국내 최대 양파 생산지인 무안에서 기계를 동원해 양파를 심는 시연회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인건비 절감 효과가 커 양파생산농가들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안군은 21일 “지난 19일 몽탄면 다산리에서 올해 처음 양파 기계정식을 시작으로 120여 농가 150ha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양파농사 기계정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양파작업 기계화를 위해 12억7500만원의 예산을 반영, 기계작업이 가능하도록 재배표준화 멀칭 비닐, 육묘상자 및 종자 코팅비 지원, 양파 정식기, 파종기, 전엽기(양파 줄기 절단기), 휴립피복기 등을 농가에 지원하며 양파농사 기계화 단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양파농업 기계화 5개년 계획을 통해 올해 105ha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양파재배면적의 30% 수준인 1000여ha에 걸쳐 기계화를 완료하고, 2018년까지 양파재배면적의 8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농법인 파종 정식작업을 할 경우 10a당 38시간 소요되지만, 기계 정식의 경우 작업시간을 2시간 줄인 36시간에 가능해 인건비 절약도 가능하다. 10a당 35만8000원의 인건비가 줄면서 올해 100ha를 기계화할 경우 3억5800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전망이다.



/무안=김민준기자 ju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