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내 면세점이 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라 기지개를 켜고 있다.

10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무안공항내 면세점 매출액이 10월말 현재 13억4000만원으로 지난 한해 매출액 12억90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개점 이듬해인 지난 2010년 6억5000만원에서 지난해는 12억9000만원으로 배 가량 늘었다.

공항면세점 측은 비행 증편에 맞춰 판매상품 다양화, 서비스교육 강화 등 발빠른 대응을 해왔다.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유명 화장품 등 브랜드 입점 또한 증가했다.

현재 무안공항 면세점내에는 정관장을 비롯해 화장품, 양주류, 담배 등 총 980여점이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전남도 우수 농수특산품 판매전시장도 갖춰져 전남의 청정 농수특산품 홍보와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무안공항은 최근 국내외 항공편 증편 등으로 이용객이 9월말 11만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44%가량 늘었다.

전남도는 항공편 증편을 위한 항공사 재정지원, 관광업계 인센티브 제공, 주차장 이용료와 항공사 착륙료 감면 혜택 등 다양한 공항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전승현 사장은 “신규 브랜드 입점 확대, 다양한 상품 확보 등으로 무안국제공항 이용객들의 쇼핑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안국제공항면세점은 2007년 개항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해오다 2009년부터 전남개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공항공사에서 실시한 서비스평가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