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고품질 유용미생물을 생산 공급해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7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유용미생물배양실을 완비, 연간 100t의 고품질 유용미생물을 만들어 친환경 농작물 재배농가와 축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또 친환경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역토착 유용미생물 발굴에 나서 지금까지 지역에 산재해 있는 대숲토양에서 새로운 토착미생물을 찾아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13종이 바실러스균으로, 1∼2개 균주는 항균활성이 우수해 유용미생물로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정밀한 항균력 및 효소활성 분석과 최적 배양조건 등을 확립해 신규 균주로 등록하고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담양군이 친환경농업의 메카인 만큼 효능이 우수한 토착미생물을 자체적으로 발굴, 생산해 더 많은 농가들이 친환경농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생물은 작물생장촉진, 병해충 방제, 가축분뇨 처리 및 악취 제거 등을 위해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작물의 안정적 생산과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돼 농업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