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고가 학생들의 해외탐방 연수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

이 보고서는 지난 여름방학 동안 세계문화탐방 동아리 ‘세계로’소속 학생 19명과 양정열 지도교사의 해외탐방 연수 기록을 담고 있다.

함평고는 학생들의 세계관과 민족애 고취를 위해 격년제로 해외탐방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8월 9일부터 8월 16일까지 연해주의 중심도시인 블라디보스톡과 고려인의 생활 거점지역인 우수리스크 일대를 탐방하고 돌아왔다.

‘연해주 속에 살아있는 한민족의 숨결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조사해온 연해주의 역사와 문화, 연해주에 산재해 있는 발해의 유적지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의 활동상들을 학생들의 탐방기와 함께 자세히 수록해 놓았다.

부록으로 ‘함평고 해외탐방 계획서’를 첨부해 동아리 중심의 해외 탐방에 관심이 있는 학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해외탐방 연수에 참여한 1학년 박상엽 군은 “한민족의 자긍심을 느끼고 돌아와 너무 뿌듯하고 기뻣는데 내가 제출한 보고서가 책자로 발간된 것을 보니 감격스럽고 연수가 나에게 의미있는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평고 장용준 교장은 “학생들이 세계를 상대로 꿈을 펼치는 민족애를 지닌 지구촌 사람으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시키고 큰 꿈을 지지해 주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으로 연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