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 갯벌캠핑장이 생긴다. 생태갯벌센터와 함께 무안지역의 갯벌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무안군은 기대하고 있다.

무안군은 26일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2014년 국민 여가 캠핑장 신규사업’으로 무안 갯벌캠핑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이란 최근 유행하는 웰빙과 힐링 캠프의 추세에 맞춰 가족 중심의 건전한 레저문화 보급과 친환경적인 여행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10월 ‘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을 신청해 전국 31개 지자체와 함께 1·2차 심사를 거쳤다. 지난해 말 이뤄진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3차 현지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앞으로 2년간 국비 10억원과 군비를 투입해 국민 여가 캠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캠핑장이 조성되면 생태갯벌센터와 함께 오토 캠핑장, 갯벌 캐러반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서남해안 최고의 캠핑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

무안생태갯벌센터는 3277㎡ 면적에 전시관, 영상관, 갯벌연구소, 학습실 등이, 갯벌 오토 캠핑장은 8920㎡ 면적에 캐러반 10대를 비롯해 야영장, 족구장, 개수대 등이 각각 조성돼 있다.

무안의 갯벌생태공원에 설치된 오토캠핑장과 캐러반은 지난 2012년 11월에 개장했으며, 지난해 갯벌 캐러반 이용객은 1만2000여명에, 1억9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군 생태갯벌센터 관계자는 “무안갯벌 캠핑장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무안∼광주 고속도로, 최근 개통된 김대중 대교 등을 통해 대도시와 접근성이 좋다”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현장에서 다양한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주변의 관광지와 연계해 자연 친화적인 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