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중학교(교장 김성희)가 3년째 관례적인 입학식 틀을 벗어나 신입생들의 비전 선포식으로 대체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담양중은 3∼4일 이틀간 진로비전 캠프를 열고,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신입생과 재학생, 학부모가 함께 자리를 한 가운데 첫걸음을 내딛는 새내기들을 응원하는 비전 선포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드림 난타반의 공연을 시작으로 환영사를 대신한 학교장의 우쿠렐레 연주, 재학생의 대금연주, 통기타 합주 등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 입학식 후반에는 나눔과 배려가 있는 아름다운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전교생이 학생생활수칙 준수 서약을 했다.

특히 학생들이 단상에 올라가 자신의 꿈과 비전을 교사와 부모, 또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비전 선포식은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갈채를 받았다.

김성희 교장은 “3년째 열고 있는 진로 비전캠프는 지자체 지원 사업으로서 새내기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며 “탁월한 교육적 안목으로 명품교육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자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중이 최근 문화재청과 교육부 공동 주최의 ‘2014 문화유산교육 창의체험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담양중은 앞으로 연간 1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문화유산 교육을 위한 교사용 지도 자료와 학생용 활동 자료를 개발, 수업에 활용하게 된다. 또 학생들의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는 주제 통합수업과 현장 중심의 학습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담양중은 2013학년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가운데 최우수학교에 선정된 바 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