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한국 최초로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을 제작, 내년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에서 선보인다.

담양군에 따르면 ‘2015 담양 세계 대나무박람회’ 개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 설치를 계획함에 따라 필리핀 소재 파이프 오르간 제작사 관계자 3명이 지난 19∼22일 3박4일 일정으로 담양을 방문했다. 〈사진〉

이들은 설치 현장을 확인하고 장소의 적합성과 관객 동선, 습도 등 다양한 분야를 점검했다. 앞서 군은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필리핀 대나무 오르간 축제현장을 방문,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 제작에 필요한 기본사항을 체크했다.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은 높이 4m, 폭 3m 크기로, 금속 파이프 대신 792개의 대나무 파이프를 사용해 담양군이 지향하는 에코 생태도시에 걸맞게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진다.

담양군 관계자는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오르간 설치장소가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제작사와 군이 함께 최고의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