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 년에 걸쳐 집안 대대로 전해온 비법으로 빚은 담양 추성고을의 명주 ‘타미앙스’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주류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남도는 8일 “담양 전통주 ‘타미앙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주류품평회(SWSC)에서 대상인 더블골드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는 영국 런던국제주류품평회(IWSC), 벨기에 몽드셀렉션과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이번 국제 주류 품평회에는 전 세계 70개국 1474종에 달하는 ‘명주’들이 출품됐으나, ‘타미앙스’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술은 세계 주류 잡지 홍보와 함께 오는 9월 중 뉴욕, 시카고 등 미국 10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언론 홍보, 유통 바이어 상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타미앙스’는 담양 추성고을 전통주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양대수(56) 대표가 120여년째 집안 대대로 전해온 비법으로 빚은 귀밝이술이다. 타미앙스(TAMIANGS)는 ‘담양’의 불어식 발음이다.

타미앙스는 국내산 쌀과 구기자, 오미자 등 13가지 한약재를 넣어 100일 이상 발효 후 10여 년 이상 숙성시켜 증류한 전통 민속주로 1년에 1000여 병 정도만을 한정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윤현석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