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의 고장’ 담양 대숲에서 촉촉한 봄비에 땅을 뚫고 올라온 죽순<사진>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하지만 불법적으로 죽순을 캐는 사람들로 담양 대숲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담양군은 오는 6월 27일까지 죽순 등 임산물 불법채취 중점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담양군은 죽순 등 산나물과 산약초 등의 채취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산림자원 보호와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활동을 펼친다.

군은 산주인의 동의없이 타인의 산림에서 자생하는 죽순을 비롯해 자생난, 산나물, 산약초, 희귀·멸종위기 식물의 불법 굴·채취행위에 대해 집중단속한다.

최근 제철을 맞아 생산이 한창인 웰빙 음식의 대표 주자 ‘죽순’의 불법채취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군민의 소득원을 보호하기 위해 14개반 35명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교육과 함께 불법채취 단속 홍보를 하고, 임산물 불법채취 현수막을 게시하고 홍보물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임산물은 산주인의 동의를 얻는 경우에만 채취가 가능하며, 임산물을 무단 채취하다 적발되면 ‘산림자원의조성및관리에관한법률’에 의거 7년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진다.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