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담양 세계 대나무박람회’ 개최를 1년여 앞둔 담양군이 대나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중국에서 희귀 대나무<사진>를 들여왔다.

담양군은 “중국에서 보유중인 희귀 대나무 묘목 66종과 씨앗 9종 등을 수입해 한국 대나무박물관내 품종원에 식재하고 적응력 및 특성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은 중국의 승명, 곤명, 부민 등지에서 희귀 대나무에 대한 생육 특징 등을 파악한 후 수입절차와 검역 등을 협의했다. 이어 담양군 산림조합에서 대나무 수입계약을 체결해 진행했다.

군은 14일까지 1차로 들여온 대나무 묘목 44종을 한국 대나무박물관내 품종원에 옮겨심고, 다음달까지 묘목 22종과 씨앗 9종을 2차로 수입해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새로 들어온 다양한 희귀 대나무들에 대한 특성을 연구하고 적응시험을 통해 활용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나갈 방침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대나무 수입을 통해 더욱 다양한 대나무를 확보함으로써 대나무의 새로운 효과와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가 가능해졌다”며 “연구를 통해 적응시험을 거친 후에는 군민들이 희귀 대나무를 볼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내년 6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50일간 죽녹원 일원에서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를 주제로 세계 대나무박람회를 개최한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