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힘든 양파 작업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기계화를 추진한다.

함평군은 일손이 많이 가는 양파작업을 위한 기계화의 첫걸음으로 지난 10일 양파 기계수확 시연회를 가졌다.

함평읍 한 농가에서 열린 이번 시연과 평가회에는 100여명의 농민과 관계자가 참여해 수확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기계화를 위한 첫 단계로 경운, 제초, 비닐피복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휴립피복 일괄작업기’로 작업하고, 두 번째 단계로 자동 정식기를 이용해 양파를 심어 재배해 왔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트랙터 부착형 수확기를 이용해 양파 채취작업을 할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기계로 심었을 경우 모종수는 10a당 2만100주로 기존보다 33% 적었으나, 수확 결과는 인력으로 심었을 때보다 무게가 더 크고 상품성이 뛰어나 인력정식과 비슷한 성과를 냈다. 기계화가 보급되면 10a당 133시간 이상 소요되는 노동시간의 60% 이상을 줄일 수 있어 인력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