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메타세쿼이아와 프랑스의 낭만이 어우러진 도시 근교의 휴양촌. 휴식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리조트인 담양 ‘메타 프로방스’가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광주 인근인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메타세쿼이아 거리 주변에 자리 잡은 복합 휴양쇼핑타운 메타 프로방스 공사가 한창이다. 학동리 산 102번지 일원 13만5014㎡ 부지에 건축면적 1만9840㎡ 규모로 조성되는 메타 프로방스는 테마가 있는 휴양타운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랑스 냄새가 물씬 나는 주황색 지붕을 머리에 얹은 펜션은 벌써 다녀온 사람들로부터 입소문이 돌고 있다. 메타 프로방스는 펜션과 호텔 등 휴식공간과 함께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고 문화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게 특징이다. 우선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 전문점 등 푸드 타운이 입맛을 유혹한다. 여기에다 의류, 디자인 소품, 잡화 등을 판매할 패션거리가 곁들여져 방문객들의 발길을 끈다.

특히 메타 프로방스에는 방문객들과 함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예술인촌(村)도 들어선다. 의류 디자인과 각종 공예품을 만드는 예술인들이 거주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문화상품 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메타 프로방스 웨딩스튜디오는 연인들의 사랑 완성해 준다. 프랑스풍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결혼의 꿈에 부풀어있는 청춘남녀들에게 영원한 추억을 안겨주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담양군도 메타 프로방스를 광주권 거점관광 인프라로 만들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군은 메타 프로방스가 완성되면 광주권 가족 나들이객 유치는 물론,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코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프로방스 타운 전체 개장과 함께 메타 가로수길∼관방제림∼죽녹원 등과 연계된 관광벨트가 형성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디자인프로방스(대표 김승경)는 사업비 700억원(국비 18억, 군비 18억, 민자 664억)을 투입, 2014년 말까지 타운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착공식을 하고 토목, 주변 경관 조성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현재 프로방스 상가와 펜션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달 착공한 펜션 1차 분과 프로방스 상가 1차 분(아울렛)이 현재 각각 50%와 30%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펜션 동은 내년 3월까지, 상가동은 올 연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는 아울렛을 포함한 프로방스 상가 1∼3차분(8개 동)과 펜션 1∼2차 분(42동), 관광호텔(74실), 가족호텔(57실), 음식점(9개 동) 등 타운 내 주요 시설물들이 내년까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경 대표는 “메타 프로방스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종합 휴식타운이다. 방문객들이 편하게 쉬고, 여유롭게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다. 또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인 결혼 준비까지 할 수 있어 매력적인 리조트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1-383-1711, 381-2002)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