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담양 세계 대나무박람회’ 개막을 346일 앞둔 가운데 담양군이 대나무를 이용한 편의시설 제작 등 성공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담양 세계 대나무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박람회 기간 동안 담양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박람회 행사장내 모든 편의시설을 대나무로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와 올해 대나무 축제 기간에 대나무터널 등 대나무를 활용한 편의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관광객들로 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조직위는 박람회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터널과 그늘막, 쉼터, 행사부스 등 모든 편의시설을 대나무 소재로 제작할 예정이다.

박람회장 진입로와 주(主) 동선을 따라 2㎞ 구간에 설치될 예정인 대나무터널은 맹종죽을 활용해 기둥을 세우고 삼각형, 아치형, 물결형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모양을 형상화한 지붕을 올려 볼거리와 편의를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지난 겨울 죽녹원을 간벌하며 나온 대나무 3800개와 맹종죽 750개, 조릿대(신이대) 330다발을 수집했다.

대나무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박람회장 곳곳에 대나무를 활용한 실용적인 쉼터공간을 만들어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하면서도, 멋스러운 대나무 시설물을 설치해 대나무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내년 6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50일간 죽녹원 일대에서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를 주제로 세계 대나무박람회를 연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