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읍·면 1특산품 키워 소득 3만달러 ‘생태도시 담양’ 완성
2014년 07월 22일(화) 00:00 가가
[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 최형식 담양군수
무정면에 멜론 재배 제안 … 대표 특산품으로
남도음식축제 유치 … 음식산업 브랜드화 노력
무정면에 멜론 재배 제안 … 대표 특산품으로
남도음식축제 유치 … 음식산업 브랜드화 노력
최형식(58) 담양군수는 민선 5기에 벌여놓은 사업을 완성시키는 데 민선 6기 군정의 방점을 뒀다. 담양 최초의 국제행사인 대나무 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첨단 문화복합단지와 메타프로방스 등 대규모 투자유치를 마무리 지어 소득 3만 달러, 인구 7만 명의 생태도시를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으로 담양 경제의 50%를 차지하는 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쌀시장 개방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눈앞에 다가온 한·중 FTA 파고를 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1991년 전남도의원 시절 전남도 농정국장 출신의 관선 군수를 설득해 무정면에 멜론 재배를 시작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국내에 일본산 멜론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멜론 재배를 제안하자 다들 미쳤다고 했다면서 외화벌이 차원에서라도 시작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설득해 시작한 무정면 멜론이 이제는 ‘1 읍·면 1 특산품’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됐다고 소개했다.
최 군수는 무정면 멜론에서 보듯이 FTA시대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득 3만 달러, 인구 7만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언제쯤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민선 6기 말인 2018년께에는 소득 3만 달러, 인구 7만명 목표 달성이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먼저 인구는 2010년 이후 약간 감소했지만 4년간 4만8000명 선이 유지되고 있고 특히 지난해에는 담양식 공교육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수북·대전·창평·봉산면 등은 소폭이지만 인구가 증가했다.
대도시의 역도시화 3단계 현상에 따라 인접 시·군의 주변경관과 생활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도시민 유입이 늘어날 것이다. 이런 면에서 군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고, 생태도시화 정책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돼 있는 담양군으로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다.
또한 민선5기 투자유치한 대규모 사업인 첨단 문화복합단지, 일반산업단지, 메타프로방스, 영무 예다음 리조트 등이 완성되면 최소 6000명에서 1만여 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소득의 경우 담양군의 GRDP(지역내 총생산)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연평균 약 2%씩 증가 추세다. 2015년 세계 대나무박람회의 경제적 파급효과 1822억원, 첨단 문화복합단지·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투자유치 사업의 경제성 효과 약 2089억원을 비롯해 남도음식문화 큰잔치와 농업의 6차 산업화에 따른 관광산업, 음식 숙박업, 서비스업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0년 1만9500달러이었던 소득이 2018년에는 3만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개최 예정인 대나무 박람회를 어떻게 운영할 지와 개최로 인한 파급 효과는 얼마나 될까.
▲담양의 대나무는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민선 3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담양의 고유 향토자원인 대나무의 신산업 정책을 추진했다.
연간 120만명이 찾는 죽녹원이 남도웰빙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대나무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수종이기 때문이다. 대나무는 소나무보다 4배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다른 수종보다 35%가 더 많은 산소를 방출한다. ‘공기 중의 비타민’이라고 하는 음이온이 일반 도시보다 죽녹원에 7.4배가 많은 이유다.
내년에 개최하는 세계 대나무박람회에서는 대나무의 문화예술적·산업적·환경적·관광적 가치를 전 세계인에게 알릴 계획이다.
박람회를 계기로 산업자원 확보 및 웰빙 치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장기적으로 1만ha의 대나무 숲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나무박람회는 죽녹원을 지붕 없는 주제관으로 만들어 사후 관리비용이 들지 않는 ‘작지만 강한 박람회’ 각 분야에서 민간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지방 세수입이 증가하는 ‘흑자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현재 행사운영 및 전시 실행을 위한 기본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기본계획이 완료되면 타 지역 어느 박람회보다 차별화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해 올해 말까지는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박람회가 끝나면 담양은 세계 대나무 산업의 허브도시로, 생태환경이 살아있는 자연치유 도시로, 굴뚝없는 관광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담양은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데 올해부터 개최권을 가져온 남도음식문화 큰잔치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순천시에서 20년간 개최했던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축제인 남도음식문화 큰잔치가 올해는 담양에서 열린다.
담양은 떡갈비·대통밥·죽순요리·암뽕순대 등 특화된 음식과 죽순 푸드빌리지, 명품 국수거리, 한우거리 등 음식문화 관광벨트가 조성돼 있다. 여기에 대도시인 광주시와 접근성,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 길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개최지로 최적의 조건이다.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남도의 맛, 건강한 밥상’이라는 주제로 죽녹원 일원에서 열린다. 담양으로 유치한 만큼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남도음식 단체오찬 체험과 죽향 문화체험마을에서의 남도한정식 임금님 수라상 체험 등 예년과 다른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유치를 계기로 남도의 깊고 풍부한 맛과 멋을 세계 속에 알리고 남도음식산업의 브랜드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첨단 문화복합단지와 메타프로방스가 완공되면 명실공히 광주의 베드타운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도·농 복합 전원휴양형 첨단 문화복합단지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에 124만㎡ 규모로 전원주택 890세대와 상업·업무시설, 문화시설, 의료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중으로 사업시행자인 (주)한양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오는 10월 SPC 설립과 함께 편입토지 감정평가 및 보상이 이뤄지면 내년 초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2016년 말에는 완료할 예정이다.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은 (유)디자인프로방스에서 담양읍 학동리 일원 19만㎡ 부지에 프로방스 63동과 관광호텔, 가족호텔 57실, 컨벤션센터, 펜션 42동, 농특산물판매장 등을 조성하게 된다. 지난해 3월 도시계획 실시 인가와 동시에 프로방스 마을과 펜션 1차 분을 착공해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프로방스 마을 2차와 펜션 2차 분, 관광호텔 및 가족호텔 등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면 내년 하반기에는 부분 준공할 수 있을 것이다. 메타프로방스 사업의 완전한 준공은 2015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자연과 정원이 융합된 생태도시로 조성해 나간다면 광주의 베드타운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흥, 증도와 달리 창평 슬로시티는 중간평가에서 살아남았는데 향후 운영 방향은.
▲2007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창평 슬로시티는 지난해 국제 슬로시티본부로부터 재인증을 받았다. 재인증을 받게 된 것은 ‘담양 창평다움’의 명품 슬로시티로 가꾸기 위해 지난 5년간 행·재정적인 지원 노력과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이끌어 나가는 노력 끝에 이룬 결과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지역역량강화사업과 관광매력성 증진사업, 관리운영 및 비즈니스사업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역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초청, 해설사 양성교육 선진지 벤치마킹 등 창평 슬로 라이프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주민협의체 및 방문자센터 운영과 지역의 특산품, 독특한 기술을 보유한 명인·장인을 육성해 새로운 기술개발 및 소득증대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가사문화권이 명승지로서의 역할에 비해 가사문학을 관광객들에게 전달하는 콘텐츠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담양은 송강 정철이 ‘성산별곡’을 지은 식영정,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의 무대인 송강정, 송순의 ‘면앙정가’를 낳은 면앙정 등 누(樓)와 정자를 중심으로 가사문학이 크게 발전한 곳이다. 현재 이서의 ‘낙지가’,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 등 18편의 가사가 전승되고 있는 가사문학의 산실이다.
우리 군은 이러한 소중한 가사문학 전승·보전과 현대적 계승·발전을 위해 2000년 한국가사문학관을 건립해 정철의 송강집과 친필 유묵 등 귀중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가사문학을 DB로 구축해 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가사문학 학술대회와 가사 낭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 및 관광객들이 가사문학에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 담양이 명실상부한 가사문학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
/사진=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
**최형식 군수 프로필
▲1955년 담양 출생 ▲전남대 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 수료 ▲전남도의회 의원(3선)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 회장 ▲민선 3· 5기 담양군수
한편으로 담양 경제의 50%를 차지하는 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쌀시장 개방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눈앞에 다가온 한·중 FTA 파고를 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무정면 멜론에서 보듯이 FTA시대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득 3만 달러, 인구 7만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언제쯤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먼저 인구는 2010년 이후 약간 감소했지만 4년간 4만8000명 선이 유지되고 있고 특히 지난해에는 담양식 공교육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수북·대전·창평·봉산면 등은 소폭이지만 인구가 증가했다.
대도시의 역도시화 3단계 현상에 따라 인접 시·군의 주변경관과 생활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도시민 유입이 늘어날 것이다. 이런 면에서 군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고, 생태도시화 정책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돼 있는 담양군으로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다.
소득의 경우 담양군의 GRDP(지역내 총생산)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연평균 약 2%씩 증가 추세다. 2015년 세계 대나무박람회의 경제적 파급효과 1822억원, 첨단 문화복합단지·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투자유치 사업의 경제성 효과 약 2089억원을 비롯해 남도음식문화 큰잔치와 농업의 6차 산업화에 따른 관광산업, 음식 숙박업, 서비스업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0년 1만9500달러이었던 소득이 2018년에는 3만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개최 예정인 대나무 박람회를 어떻게 운영할 지와 개최로 인한 파급 효과는 얼마나 될까.
▲담양의 대나무는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민선 3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담양의 고유 향토자원인 대나무의 신산업 정책을 추진했다.
연간 120만명이 찾는 죽녹원이 남도웰빙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대나무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수종이기 때문이다. 대나무는 소나무보다 4배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다른 수종보다 35%가 더 많은 산소를 방출한다. ‘공기 중의 비타민’이라고 하는 음이온이 일반 도시보다 죽녹원에 7.4배가 많은 이유다.
내년에 개최하는 세계 대나무박람회에서는 대나무의 문화예술적·산업적·환경적·관광적 가치를 전 세계인에게 알릴 계획이다.
박람회를 계기로 산업자원 확보 및 웰빙 치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장기적으로 1만ha의 대나무 숲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나무박람회는 죽녹원을 지붕 없는 주제관으로 만들어 사후 관리비용이 들지 않는 ‘작지만 강한 박람회’ 각 분야에서 민간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지방 세수입이 증가하는 ‘흑자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현재 행사운영 및 전시 실행을 위한 기본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기본계획이 완료되면 타 지역 어느 박람회보다 차별화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해 올해 말까지는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박람회가 끝나면 담양은 세계 대나무 산업의 허브도시로, 생태환경이 살아있는 자연치유 도시로, 굴뚝없는 관광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담양은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데 올해부터 개최권을 가져온 남도음식문화 큰잔치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순천시에서 20년간 개최했던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축제인 남도음식문화 큰잔치가 올해는 담양에서 열린다.
담양은 떡갈비·대통밥·죽순요리·암뽕순대 등 특화된 음식과 죽순 푸드빌리지, 명품 국수거리, 한우거리 등 음식문화 관광벨트가 조성돼 있다. 여기에 대도시인 광주시와 접근성,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 길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개최지로 최적의 조건이다.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남도의 맛, 건강한 밥상’이라는 주제로 죽녹원 일원에서 열린다. 담양으로 유치한 만큼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남도음식 단체오찬 체험과 죽향 문화체험마을에서의 남도한정식 임금님 수라상 체험 등 예년과 다른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유치를 계기로 남도의 깊고 풍부한 맛과 멋을 세계 속에 알리고 남도음식산업의 브랜드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첨단 문화복합단지와 메타프로방스가 완공되면 명실공히 광주의 베드타운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도·농 복합 전원휴양형 첨단 문화복합단지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에 124만㎡ 규모로 전원주택 890세대와 상업·업무시설, 문화시설, 의료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중으로 사업시행자인 (주)한양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오는 10월 SPC 설립과 함께 편입토지 감정평가 및 보상이 이뤄지면 내년 초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2016년 말에는 완료할 예정이다.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은 (유)디자인프로방스에서 담양읍 학동리 일원 19만㎡ 부지에 프로방스 63동과 관광호텔, 가족호텔 57실, 컨벤션센터, 펜션 42동, 농특산물판매장 등을 조성하게 된다. 지난해 3월 도시계획 실시 인가와 동시에 프로방스 마을과 펜션 1차 분을 착공해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프로방스 마을 2차와 펜션 2차 분, 관광호텔 및 가족호텔 등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면 내년 하반기에는 부분 준공할 수 있을 것이다. 메타프로방스 사업의 완전한 준공은 2015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자연과 정원이 융합된 생태도시로 조성해 나간다면 광주의 베드타운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흥, 증도와 달리 창평 슬로시티는 중간평가에서 살아남았는데 향후 운영 방향은.
▲2007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창평 슬로시티는 지난해 국제 슬로시티본부로부터 재인증을 받았다. 재인증을 받게 된 것은 ‘담양 창평다움’의 명품 슬로시티로 가꾸기 위해 지난 5년간 행·재정적인 지원 노력과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이끌어 나가는 노력 끝에 이룬 결과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지역역량강화사업과 관광매력성 증진사업, 관리운영 및 비즈니스사업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역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초청, 해설사 양성교육 선진지 벤치마킹 등 창평 슬로 라이프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주민협의체 및 방문자센터 운영과 지역의 특산품, 독특한 기술을 보유한 명인·장인을 육성해 새로운 기술개발 및 소득증대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가사문화권이 명승지로서의 역할에 비해 가사문학을 관광객들에게 전달하는 콘텐츠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담양은 송강 정철이 ‘성산별곡’을 지은 식영정,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의 무대인 송강정, 송순의 ‘면앙정가’를 낳은 면앙정 등 누(樓)와 정자를 중심으로 가사문학이 크게 발전한 곳이다. 현재 이서의 ‘낙지가’,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 등 18편의 가사가 전승되고 있는 가사문학의 산실이다.
우리 군은 이러한 소중한 가사문학 전승·보전과 현대적 계승·발전을 위해 2000년 한국가사문학관을 건립해 정철의 송강집과 친필 유묵 등 귀중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가사문학을 DB로 구축해 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가사문학 학술대회와 가사 낭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 및 관광객들이 가사문학에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 담양이 명실상부한 가사문학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
/사진=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
**최형식 군수 프로필
▲1955년 담양 출생 ▲전남대 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 수료 ▲전남도의회 의원(3선)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 회장 ▲민선 3· 5기 담양군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