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 사업이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함평군은 13일 “지난 2011년 10월 준공한 농기계 임대사업장은 농가의 농기계구입부담을 경감하고 농작업 기계화율을 제고하여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이 보유하고 있는 임대 농기계는 퇴비 살포기를 비롯 40종 140여대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임대 농기계는 파종기와 콩 탈곡기였고, 여름철에는 제초기 등이다.

지금까지 농가에서 이용한 농기계 임대 횟수는 2011년 180회, 2012년 835회, 2013년 1208회, 2014년 430회 등 지금까지 총 2653회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가 늘어난 이유는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여성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값비싼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농가에서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이 책정한 임대료는 농기계 구입 가격의 0.5%로, 하루 최저 1000원(사다리)에서 최고 16만2000원(양파 이식기)에 불과해 농가의 부담이 적은 편이다

군은 또 거리가 먼 면 단위 농가들을 위해 해보면 등지에 지점 형태로 운영할 수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고재학 과장은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농촌의 인력부족과 경영부담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