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초당대학교(총장 김병식)가 직업조종사 양성에 발벗고 나섰다.

초당대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무안 국제공항 여객청사 2층에서 ‘콘도르 비행교육원’(원장 김재용·이하 비행교육원)을 개원식을 갖는다. 초당대는 무안 국제공항이 가진 천혜의 비행환경을 기반으로 항공분야 특성화 전략과 점프-업(Jump-Up)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비행교육원을 설립했다.

◇최신 항공기 도입 현장 운항실습=초당대는 2012년 항공계열(항공운항 학과, 항공정비 학과, 항공운항서비스 학과)을 개설해 항공기 조종사를 비롯해 정비사와 객실승무원을 양성하고 있다.

초당대는 항공운항과 재학생들의 운항실습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비행교육원을 설립하고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다이아몬드 에어크레프트(Diamond Aircraft)사로부터 4인승 단발 교육용 항공기인 DA-40NG 3기와 동일 기종의 시뮬레이터(모의 비행훈련장치)를 도입했다.

비행교육원은 지난 6월 지상 성능테스트→시험비행→항공기 인·허가 검사(표준감항) 등 항공교육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어 8월초에 항공운항학과 2, 3학년 32명을 대상으로 비행교육원 입과식을 갖고 무안공항과 해남군 산이 비행장에서 비행기량과 이론적 지식을 배양하는 본격적인 비행실습을 개시했다.

비행교육원은 교육생들에게 기본적으로 3년(2∼4학년)동안 200시간의 운항실습을 실시해 직업 조종사의 최소 요구조건인 ▲자가용 조종사 면장(License) ▲계기비행 증명 ▲사업용 조종사면장을 취득하도록 한다.

또한 교육생들은 ▲다발(쌍발엔진)한정 과정(Multi-Engine Rating) ▲조종교육증명 과정 ▲경력추가(Time Build-Up ) 과정 등을 선택과정으로 추가로 수강해 비행경력을 쌓고 해당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졸업후 공군·해군 조종사, 비행교관, 민간항공사 부기장 등으로 진출하게 된다.

◇무안 국제공항 활성화에도 일조=무안 국제공항은 지난 6월 지방공항 활성화와 항공 조종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행훈련 센터 후보지로 선정돼 비행훈련 사업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초당대 비행교육원 또한 무안 국제공항과 상생을 위한 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오스트리아 ROTAX 엔진(Engine)사와 MT Propeller사 등과 MOU를 체결하고 경량 항공기의 정비방식 개선 및 조종사의 안전한 비행을 지원할 수 있도록 훈련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무안 국제공항이 MRO(항공정비센터=Maintenance, Repair, Overhaul) 등 정비 인프라를 갖춘 명실상부 비행하기 좋은 최고의 공항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용 콘도르 비행원장은 “실제 공항과 최첨단 항공기를 통한 살아있는 현장실습은 교육생들로 하여금 직업 조종사로서의 기량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최고의 실습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당대 항공운항학과 윤도휘(1학년) 군이 최근 2014년도 공군 조종장학생 선발시험 합격자 100명 가운데 전체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무안=김민준기자 ju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