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인구가 전남도청 이전효과로 급증하고 있다.

24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무안군 인구는 8만1192명(3만4290가구). 도내 5개 시를 제외한 전남 17개 군(郡)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다.

무안군 인구는 지난 2005년 6만1000여명에 불과했으나 전남도청이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로 이전한 이후 매년 1000∼6000명 가량 증가해 올 상반기 8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992년 이후 22년 만에 인구 8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전남도청이 소재한 삼향읍의 인구는 2009년 2만2000여명(2009년)→2만5000여명(2010년)→2만6000여명(2011년)→2만7000여명(2012년)→3만1000여명(2013년)→3만4400여명(2014년)으로 무안군 전체 인구 증가를 이끌고 있다. 삼향읍 인구가 구례군과 곡성군 인구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무안군은 임성지구와 망월지구 등 남악 신도시 성장추세가 계속되면 삼향읍 인구가 오는 2019년에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안군 전체 인구도 2019년에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남악 신도시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2019년 인구 1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08년부터 구성됐던 무안시 승격 추진위원회는 시(市) 승격을 목표로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도·농 통합군의 시 승격 조건은 도시형태의 인구가 5만명 이상이어야 한다.

/무안=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