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서 초가을 독서의 향연(饗宴)이 펼쳐진다.

전남도립대(총장 김왕복)는 1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인 2일 오전 6시까지 무박 2일로 중앙도서관에서 ‘제4회 밤샘책읽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책읽기 행사는 재학생들에게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하는 꾸준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희망자 356명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학생 50명은 11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채 대학에서 추천한 ‘인문학 관련 명저 200선’(選) 가운데 자율적으로 골라 읽게 된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그동안 취업용 스펙 쌓기에만 열을 올렸던 현실과 스마트 폰과의 인연을 뒤로하고 진한 독서의 향연을 펼친다.

밤샘 책읽기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는 “처음 실시된 4년 전만 해도 참여 학생이 몇십 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한 독려와 홍보를 통해 참여자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기회를 마련해 학생들이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