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일손 부족과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마늘 주산지인 무안군에서 마늘기계 파종 연시회가 열려 농가의 관심을 끌었다.

무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청계면 청천리 포장에서 무안마늘연구회와 농촌지도자회, 농업인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마늘기계 파종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 연시회는 마늘종구 기계파종을 시연하고, 파종기계 사용에 대한 사용법을 설명했다.

현재 관행인력 작업일 경우 하루동안 660㎡의 면적을 파종할 수 있다. 반면 이번 연시회에서 선보인 경운기 부착 마늘파종기를 이용할 경우 하루 5000㎡의 면적을 파종할 수 있어 관행작업 대비 8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마늘종구 기계파종은 파종 후 비닐을 씌워 싹이 나오면 비닐을 뚫고 꺼내는 작업 때문에 일손부족으로 농가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마늘파종기는 일(一)자로 구멍을 뚫어 싹이 쉽게 나올 수 있도록 제작된 멀칭비닐을 이용, 불필요한 일손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마늘종구를 기계파종하게 되면 500여ha에 달하는 마늘재배 농가의 인건비 절감과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안=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