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나무는 담양경제를 이끄는 한 축(軸)이었다. 플라스틱과 중국산 죽제품의 유입에 따라 담양 대나무산업은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웰빙열풍에 따라 대숲은 물론 담양에서 열리는 ‘대나무 축제’를 찾는 도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담양군이 ‘2015 담양 세계 대나무박람회’를 1년여 앞두고 박람회 홍보와 해외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담양 세계 대나무 박람회조직위(이하 박람회조직위)는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된 ‘미국 대나무협회 연례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최근 말레이시아 케다주 알로세타르에서 열린 ‘2014 세계 대나무의 날(World Bamboo Day 2014)’ 행사에 참석해 대나무박람회를 널리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박람회조직위를 비롯해 태국·일보·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대나무 관련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람회조직위는 행사에 참여한 여러 아시아 국가와 인적 네크워크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각국의 대나무자원과 산업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박람회 개최기간이 바뀐 것을 집중 홍보하고, ‘제10차 세계 대나무총회’ 참여와 대나무 관련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관계자 면담을 실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11월 19∼20일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55회 전일본대나무대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박람회 홍보와 해외 기업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2015 담양 세계 대나무박람회’의 개최 시기를 당초 여름(6월 27∼ 8월 15일)에서 가을(9월 17∼ 10월 31일)로 변경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