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이달 말까지 해보면 용천사권 관광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함평군은 해보면 광암리 일대를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인 지역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제안 공모에 나섰다.

공모내용은 ▲용천사권 장기적 발전 방안 ▲체험, 볼거리, 농·특산물 판매 등 새로운 제안 ▲꽃무릇 큰잔치 발전방안 등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제안서를 군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우편과 이메일, 팩스 등으로 응모하면 된다.

군은 접수한 제안을 창의성과 실현가능성, 경제성, 군민소득 증대 기여 등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해보 용천사권 일대는 백제시대 창건됐다는 천년고찰 용천사와 국내 최대 꽃무릇 군락지인 꽃무릇 공원 등이 있어 매년 수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다.

용천사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보수와 중창을 거치면서 거찰(巨刹)로 발전하다 정유재란과 한국전쟁으로 소실됐다.

1990대 이후 복원에 힘을 쓰고 있으며, 지금도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84호인 석등을 비롯해 석축과 해시계, 석조물 등이 남아 있다. 또한 꽃무릇공원은 ‘한국의 자연 100경’(景) 중 48경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전국 최대 규모의 꽃무릇 군락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다.

특히 매년 9월께면 붉은 융단을 펼쳐놓은 듯 꽃무릇이 온 사방을 붉게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함평군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해보 용천사권을 장기적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소득 증대를 꾀하기 위해 제안을 공모한다”고 말했다. 문의(061-320-3264)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