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담양의 경제발전을 견인할 일반 산업단지가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조성된다.

담양군은 23일 담양읍 삼만리에서 일반 산업단지 조성 기공식을 갖는다. 이어 산단 입주를 희망하는 11개사 중 ㈜대신테크 등 5개 기업과 250억원 규모를 투자해 자동차 부품과 전기모터, 정밀기계 공장 등을 설립한다는 투자의향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일반 산업단지는 담양읍 삼만리와 금성면 원천리 일원에 58만507㎡(17만6000 여평) 규모로 조성되며, 담양군과 담양 그린개발㈜, 현대엔지니어링㈜이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조성한다. 사업비는 부지조성과 오·폐수처리장 건설 등에 총 93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2016년 6월 부지 산단조성이 마무리되면 자동차 부품과 신재생 에너지, 비금속 광물제품, 목재 펄프, 대나무 환경산업, 바이오 식품, 조립금속 등 100여 개 친환경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군은 2500여 명의 고용창출과 58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의 열악한 산업구조를 개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산단 개발을 위해 2012년 10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2013년 11월)→전남도 개발계획 변경승인 고시(2014년 8월)→영산강 환경유역청 폐수종말 처리시설 기본계획 승인(〃)→토지수용 재결신청(〃)→추가 지반 시추조사(2014년 10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담양군 관계자는 “농공단지 3곳이 전부 분양돼 부지가 부족해 입주를 포기하거나 흩어져 있는 공장을 이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됐다”며 “특히 진입도로가 4차선으로 개설되면 호남·88 고속도로와 5분대, 서해안 고속도로와 20분이면 도달하는 교통망을 갖춘 데다 녹지비율도 16.4%로 높아 주변 자연경관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생활권 피해와 난개발을 방지하면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최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