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변화의 중심 북항
2014년 11월 17일(월) 00:00 가가
수산식품지원센터·복합센터 등 관련 시설 집적화 ‘제2의 도약’
2016년 시푸드타운 건립 박차 노을공원 등 휴식공간도 다양
2016년 시푸드타운 건립 박차 노을공원 등 휴식공간도 다양
지난 2012년 개장한 해양수산 복합센터 전경. 활어 위판장과 수산물 직판장, 특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서 관광객이나 소비자들은 직접 수산물을 골라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
목포 북항이 원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에 이어 목포대교까지 개통되면서 이를 원동력 삼아 ‘해양관광 중심도시 목포’를 선도할 중심 권역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목포시가 부산 감천항의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 단지’를 모델로 삼아 북항에 수산물 관련 시설들을 집적화시키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이에 목포 북항의 변화상을 따라가 봤다.
◇목포지도 바꾼 배후부지=목포시의 면적은 인근 신안군의 압해도와 비슷했다. 하지만 지난 1984년부터 시작된 ‘전국 무역항 개발계획’에 따라 북항 특화 개발이 마무리되면서 지형이 급변했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투자된 돈은 총 2300억. 물양장 2074m(854억)와 소형어선 물양장 520m(258억) 등 2594m에 이르는 물양장이 조성됐고, 호안(2761m) 축조와 함께 입항도로도 1675m나 개설됐다. 이로 인해 늘어난 땅만 북항 배후부지 18만7000㎡과 대반동 배후부지 34만2000㎡ 등 총 53만여㎡에 달한다. 축구장(FIFA 기준) 70개가 새로 생겨났다.
◇서남권 수산 종합 지원단지 조성=목포시와 목포수협은 늘어난 이곳 배후부지에 수산물의 생산·가공·유통·물류기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수산 종합 지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 11만8843㎡의 부지에 선수물자 보급창고(1350㎡), 새우젓 위판 동(2650㎡), 선어 위판장 시설관리 (1만1900㎡), 복지센터 판매 동(2800㎡), 수산물가공 냉동냉장 동(8600㎡)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354억원(국비 177억, 시비 70억, 수협 106억)이 투입되며 오는 2017년 상반기 개장된다.
◇씨-푸드 타운(SEA-Food Town) 건립=관광 편익시설을 갖춘 수산물 전문 음식단지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북항권 관광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전액 민자(民資)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수산물 전문 음식점을 비롯해 주류 전문점, 레스토랑(패밀리, 씨-푸드), 연회장, 유명 맛집 등이 들어서며, 소요 사업비는 200억원 내외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현재 건축 심의,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16년 준공 예정이다.
◇신선한 먹을거리 제공 ‘해양 수산 복합센터’=부지 2만1831㎡에 공사비 159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2년 4월 개장했다. 위판장과 직판 동으로 나뉜 이곳엔 활어 위판장, 수산물 직판장, 특산물 판매장, 카페테리아 등이 갖춰져 관광객이나 소비자들이 직접 수산물을 보고 골라서 시식할 수 있다.
개장 이후 목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산물 브랜드화 첨병 ‘수산식품 지원센터’=서남권의 풍부한 해양수산물을 활용한 고품질의 수산식품 개발과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 2012년 완공했다. 이곳은 목포 5미(민어·낙지·꽃게·홍어·갈치)를 비롯해 조기, 병어 등 목포 대표 수산물 브랜드 개발과 함께 어종별·기업별 고유 브랜드 개발을 통해 이를 실용화시키고 전남도 젓갈 식품연구센터 유치와 수산식품 관련 각종 R&D 사업 등을 펼친다.
이를 위해 시는 브랜드·신제품 연구개발비 등 총 12억 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친수(親水) 문화공간 ‘노을공원’=이 같은 해양수산 관련 시설 이외에도 친수 문화공원인 노을 공원이 지난 6월 조성돼 북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축구장 4배 규모인 노을 공원은 목포 항만청이 113억 원을 투입해 3년 만에 완공됐다.
바다를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인 노을 공원은 수변데크, 이벤트 광장, 녹지와 산책로, 바닥분수와 휴게시설(파고라, 벤치 등)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져 있다.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해양수산 복합센터와 목포대교, 노을공원이 함께 어우러져 북항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태 공간 ‘맹꽁이 서식지’ 조성=북항동 신안비치 아파트와 목포해양경찰서 사이에 위치한 매립지 1만3000여㎡에 맹꽁이 서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4년환경부 생태복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시에 따르면 다양한 수종 식재를 비롯해 맹꽁이 등 야생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관찰 데크, 체험 생태해설판 등이 설치되고 오는 12월말 완공된다.
이처럼 북항 지역에 서남권 수산 종합지원 단지, 씨-푸드 타운, 해양 수산 복합센터 등 다양한 수산관련 시설들은 물론 친수 문화 공간, 생태 체험 공간 조성사업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원도심 활성화를 선도할 미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홍률 시장은 “해양수산부 ‘수산 가공식품산업 발전대책’과 연계한 수산식품 산업을 육성시켜 나간다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북항권을 수산물 가공·수출·유통·연구 개발을 위한 시설들을 집적화시켜 복합권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글·사진 고규석기자 yousou@
특히 목포시가 부산 감천항의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 단지’를 모델로 삼아 북항에 수산물 관련 시설들을 집적화시키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이에 목포 북항의 변화상을 따라가 봤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투자된 돈은 총 2300억. 물양장 2074m(854억)와 소형어선 물양장 520m(258억) 등 2594m에 이르는 물양장이 조성됐고, 호안(2761m) 축조와 함께 입항도로도 1675m나 개설됐다. 이로 인해 늘어난 땅만 북항 배후부지 18만7000㎡과 대반동 배후부지 34만2000㎡ 등 총 53만여㎡에 달한다. 축구장(FIFA 기준) 70개가 새로 생겨났다.
◇서남권 수산 종합 지원단지 조성=목포시와 목포수협은 늘어난 이곳 배후부지에 수산물의 생산·가공·유통·물류기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수산 종합 지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수산물 전문 음식점을 비롯해 주류 전문점, 레스토랑(패밀리, 씨-푸드), 연회장, 유명 맛집 등이 들어서며, 소요 사업비는 200억원 내외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현재 건축 심의,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16년 준공 예정이다.
◇신선한 먹을거리 제공 ‘해양 수산 복합센터’=부지 2만1831㎡에 공사비 159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2년 4월 개장했다. 위판장과 직판 동으로 나뉜 이곳엔 활어 위판장, 수산물 직판장, 특산물 판매장, 카페테리아 등이 갖춰져 관광객이나 소비자들이 직접 수산물을 보고 골라서 시식할 수 있다.
개장 이후 목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산물 브랜드화 첨병 ‘수산식품 지원센터’=서남권의 풍부한 해양수산물을 활용한 고품질의 수산식품 개발과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 2012년 완공했다. 이곳은 목포 5미(민어·낙지·꽃게·홍어·갈치)를 비롯해 조기, 병어 등 목포 대표 수산물 브랜드 개발과 함께 어종별·기업별 고유 브랜드 개발을 통해 이를 실용화시키고 전남도 젓갈 식품연구센터 유치와 수산식품 관련 각종 R&D 사업 등을 펼친다.
이를 위해 시는 브랜드·신제품 연구개발비 등 총 12억 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친수(親水) 문화공간 ‘노을공원’=이 같은 해양수산 관련 시설 이외에도 친수 문화공원인 노을 공원이 지난 6월 조성돼 북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축구장 4배 규모인 노을 공원은 목포 항만청이 113억 원을 투입해 3년 만에 완공됐다.
바다를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인 노을 공원은 수변데크, 이벤트 광장, 녹지와 산책로, 바닥분수와 휴게시설(파고라, 벤치 등)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져 있다.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해양수산 복합센터와 목포대교, 노을공원이 함께 어우러져 북항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태 공간 ‘맹꽁이 서식지’ 조성=북항동 신안비치 아파트와 목포해양경찰서 사이에 위치한 매립지 1만3000여㎡에 맹꽁이 서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4년환경부 생태복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시에 따르면 다양한 수종 식재를 비롯해 맹꽁이 등 야생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관찰 데크, 체험 생태해설판 등이 설치되고 오는 12월말 완공된다.
이처럼 북항 지역에 서남권 수산 종합지원 단지, 씨-푸드 타운, 해양 수산 복합센터 등 다양한 수산관련 시설들은 물론 친수 문화 공간, 생태 체험 공간 조성사업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원도심 활성화를 선도할 미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홍률 시장은 “해양수산부 ‘수산 가공식품산업 발전대책’과 연계한 수산식품 산업을 육성시켜 나간다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북항권을 수산물 가공·수출·유통·연구 개발을 위한 시설들을 집적화시켜 복합권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글·사진 고규석기자 yous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