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명문 삼총사’ 있음에 … ‘실력 목포’ 이끈다
2014년 12월 08일(월) 00:00 가가
홍일·덕인·영흥고 두각 나타내
맞춤형 수업·독창적 교육 성과
인성교육 등 내실 다지기도 효과
맞춤형 수업·독창적 교육 성과
인성교육 등 내실 다지기도 효과
목포지역 고등학생들이 목포시 주최로 열린 2015학년도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장을 찾아 진학강사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지난 4일 학생들에게 통지된 가운데 일선 고등학교에선 입시전쟁의 막이 올랐다. 올해 수능은 영어와 수학 영역이 쉬워 만점자가 속출하면서 수능 사상 최초로 영역별 만점자 수가 1등급 커트라인인 4%를 넘어서는 등 대혼선이 예고되고 있다.
목포시 소재 15개 고교들은 ‘한 명이라도 더’ 진학시켜 명문고로서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들 고교 가운데 덕인고, 영흥고, 홍일고 등 3개 학교가 ‘실력 목포’를 이끄는 삼총사로 저력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3개 학교의 원동력이 뭔가를 살펴봤다.
◇‘실력 목포’ 이끄는 삼총사=한국교육평가원이 발표한 2014년 수능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남지역 고교 상위 20위권에 영흥고(4위), 홍일고(7위), 덕인고(12위)가 각각 포함됐다.
이를 세분화한 수능 과목별 1·2등급 상위 비율(광주일보 8월 28일자 7면)은 국어A의 경우 영흥고 25%(5위), 홍일고 19.4%(9위), 덕인고 11.8%(16위)에 달했고, 국어B는 영흥고 21.2%(7위), 홍일고 14.8%(10위)의 분포를 보였다.
수학A는 영흥고 27.4%(6위), 홍일고 25.5%(7위), 덕인고 15.1%(11위)를, 수학B에서는 영흥고 24.8%(3위), 홍일고 24.1%(4위), 덕인고 12.8%(11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영어A의 경우 홍일고 25.5%(11위), 영흥고 24.2%(15위)를 차지했고, 영어B는 영흥고 24%(4위), 홍일고 13.4%(10위)에 각각 랭크돼 영어 과목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우수한 성적표를 보여줬다.
지난해 발표된 각종 통계를 종합해본 결과, 영흥고와 홍일고가 단연 두각을 나타냈고 덕인고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3년간 서울대 합격자 수를 보면 홍일고 11명, 영흥고 10명, 덕인고 9명 등 총 30명에 달해 매년 이들 3개교가 10여 명을 진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과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진학하는 의대의 경우 홍일고 29명, 영흥고 27명, 덕인고 6명 등 2배나 높아 문과 보다는 이과에서 강세를 보였다. (2015년은 수시 합격자수, 각 학교 발표 집계)
이 같은 3개 교의 괄목할만한 성과의 배경에는 각 학교만이 갖는 독특하고 독창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원동력은 뭔가=영흥고는 수능 맞춤형 수준별 수업, 50여 개의 헬프룸(Help Room) 학습 동아리, 수능 1등급 업(UP) 특강, 문제 은행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주말 온·오프라인을 이용한 ‘말글살이 독서·토론·논술’은 이색적이면서도 논술 전형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최정훈 교장은 “2014년 수능에서 1, 2등급 비율이 24.6%로 광주, 전남·북 평준화 일반고 중 전체 1위, 전국 17위를 차지하는 실력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믿음직한 명문 영흥’이라는 모토로 인성 면에서도 진실 된 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날로 새로워라’는 슬로건 아래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동량(棟樑) 양성을 목표로 삼은 홍일고는 지난 10월 중앙지가 발표한 1604개교 대상 전국 고교 평가에서 2년 연속 전남 1위를 차지하는 등 타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명문대 입학의 메카로 떠오른 264명을 수용하는 매머드급 생활관을 갖춘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또 아버지와 아들의 1박2일 프로그램인 부자(父子)캠프, 모자(母子) 문학기행, 지리산 종주 힐링 캠프 등은 이 학교만의 자랑이다.
장정석 교장은 “하면 된다는 일념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결과로, 모든 교육활동은 교사의 열정에서 비롯된다”면서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이끌어주기 위해 ‘비전’을 강조해온 덕인고는 성적 우수학생만이 아닌 모든 학생들이 미래 행복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해 2013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2012∼2014년 대한민국 창의·인성모델 학교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에듀 팟 포트폴리오’ 작성 관리, 자기주도 학습 인증제 운영, 멘토-멘티 학습, 덕인 5품제(학력, 독서, 그린, 재능, 진로) 등은 이 학교만의 차별화 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이다.
김무순 교장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습역량을 강화하고 인성 교육을 강조하는 등 교육내실을 기해온 점이 대학 입시에 효과적인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꿈을 존중하고 그 가능성을 믿는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3개 학교 진학실장들은 “무엇보다 각 학교마다 독특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원동력으로 삼아 학생·교사·학교가 삼위일체를 이뤄 얻어낸 값진 결실”이라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5년 대입에서도 ‘실력 목포’를 선도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목포=글·사진 고규석·김준석기자 yousou@
목포시 소재 15개 고교들은 ‘한 명이라도 더’ 진학시켜 명문고로서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들 고교 가운데 덕인고, 영흥고, 홍일고 등 3개 학교가 ‘실력 목포’를 이끄는 삼총사로 저력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실력 목포’ 이끄는 삼총사=한국교육평가원이 발표한 2014년 수능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남지역 고교 상위 20위권에 영흥고(4위), 홍일고(7위), 덕인고(12위)가 각각 포함됐다.
이를 세분화한 수능 과목별 1·2등급 상위 비율(광주일보 8월 28일자 7면)은 국어A의 경우 영흥고 25%(5위), 홍일고 19.4%(9위), 덕인고 11.8%(16위)에 달했고, 국어B는 영흥고 21.2%(7위), 홍일고 14.8%(10위)의 분포를 보였다.
또 영어A의 경우 홍일고 25.5%(11위), 영흥고 24.2%(15위)를 차지했고, 영어B는 영흥고 24%(4위), 홍일고 13.4%(10위)에 각각 랭크돼 영어 과목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우수한 성적표를 보여줬다.
특히 최근 3년간 서울대 합격자 수를 보면 홍일고 11명, 영흥고 10명, 덕인고 9명 등 총 30명에 달해 매년 이들 3개교가 10여 명을 진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과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진학하는 의대의 경우 홍일고 29명, 영흥고 27명, 덕인고 6명 등 2배나 높아 문과 보다는 이과에서 강세를 보였다. (2015년은 수시 합격자수, 각 학교 발표 집계)
이 같은 3개 교의 괄목할만한 성과의 배경에는 각 학교만이 갖는 독특하고 독창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원동력은 뭔가=영흥고는 수능 맞춤형 수준별 수업, 50여 개의 헬프룸(Help Room) 학습 동아리, 수능 1등급 업(UP) 특강, 문제 은행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주말 온·오프라인을 이용한 ‘말글살이 독서·토론·논술’은 이색적이면서도 논술 전형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최정훈 교장은 “2014년 수능에서 1, 2등급 비율이 24.6%로 광주, 전남·북 평준화 일반고 중 전체 1위, 전국 17위를 차지하는 실력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믿음직한 명문 영흥’이라는 모토로 인성 면에서도 진실 된 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날로 새로워라’는 슬로건 아래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동량(棟樑) 양성을 목표로 삼은 홍일고는 지난 10월 중앙지가 발표한 1604개교 대상 전국 고교 평가에서 2년 연속 전남 1위를 차지하는 등 타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명문대 입학의 메카로 떠오른 264명을 수용하는 매머드급 생활관을 갖춘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또 아버지와 아들의 1박2일 프로그램인 부자(父子)캠프, 모자(母子) 문학기행, 지리산 종주 힐링 캠프 등은 이 학교만의 자랑이다.
장정석 교장은 “하면 된다는 일념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결과로, 모든 교육활동은 교사의 열정에서 비롯된다”면서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이끌어주기 위해 ‘비전’을 강조해온 덕인고는 성적 우수학생만이 아닌 모든 학생들이 미래 행복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해 2013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2012∼2014년 대한민국 창의·인성모델 학교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에듀 팟 포트폴리오’ 작성 관리, 자기주도 학습 인증제 운영, 멘토-멘티 학습, 덕인 5품제(학력, 독서, 그린, 재능, 진로) 등은 이 학교만의 차별화 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이다.
김무순 교장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습역량을 강화하고 인성 교육을 강조하는 등 교육내실을 기해온 점이 대학 입시에 효과적인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꿈을 존중하고 그 가능성을 믿는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3개 학교 진학실장들은 “무엇보다 각 학교마다 독특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원동력으로 삼아 학생·교사·학교가 삼위일체를 이뤄 얻어낸 값진 결실”이라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5년 대입에서도 ‘실력 목포’를 선도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목포=글·사진 고규석·김준석기자 yous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