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오는 31일 위·수탁기간이 만료되는 장애인 콜택시 민간위탁 운영자 재공모에 나섰다.

목포시 장애인콜택시는 교통 약자인 1·2급 장애인들의 이동편의 제공을 위해 전남도 최초로 지난 2008년 1월부터 목포시 장애인연대와 민간 위·수탁계약을 체결해 지난 7년동안 운영해 왔다.

그동안 시는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시책 일환으로 지난 7년 동안 차량 10대를 구입했고, 인건비 등 센터 운영비를 24억5000여만원 지원했다. 올해는 6억5400만원을 전액 시비로 지원했다.

목포시 장애인연대는 20명을 채용해 10월 현재까지 총 3054명에게 병원치료와 복지관 이용, 등·하교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 1일 평균 150명, 연인원 5만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았다. 앞서 시는 지난 3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았으나 장애인 콜택시 종사자 대표와 전남 장애인 인권센터 등 관련 단체에서 현재 위탁단체에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고용승계에 대한 건의가 잇따랐다.

박홍률 시장은 이 같은 건의를 전격 수용해 공모 안에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추가해 오는 12일까지 재공고키로 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