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해보면 상모마을<사진>이 환경부가 선정한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재지정됐다. 이로써 상모마을은 지난 2009년에 첫 지정된 이후 3회 연속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자연생태 우수마을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거나 훼손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복원한 곳으로 3년간 지정된다. 상모마을의 지정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017년 12월 31일까지다.

상모마을은 아름다운 한옥과 돌담길 등 옛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복마을로 유명하며, 우렁이 농법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등 마을공동체가 매우 활성화된 곳이다.

특히 군은 천연보호림과 방치된 고택 및 담장, 안샘과 수벽사 등을 복원하고 죽림 차밭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생태경관 보전에 노력해 왔다. 여기에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아름다운 한옥과 어우러져 연간 방문객 수가 수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해보 상모마을은 정겨운 황토담과 단아한 한옥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함평의 관광지”라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청정한 생태마을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