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호남고속철도(KTX) 완전 개통에 따른 수용태세 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목포시는 “호남고속철도건설 1단계(광주 송정∼오송) 사업이 오는 3월 개통되면 목포에서 서울 용산까지의 소요시간이 현재 3시간 23분에서 2시간 6분으로 77분이 대폭 단축돼 반나절 생활권 시대에 접어들게 된다”고 18일 밝혔다.

KTX가 완전 개통되면 목포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 및 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하고 물류가 늘어나 산업기반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반면 문화·쇼핑·교육·의료 분야에 대한 서비스 충족을 위해 수도권 지역으로 인구가 역유출되는 ‘빨대효과’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순기능은 증대시키고, 역기능은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분야(3개) ▲교통분야(6개) ▲문화관광분야(13개) ▲유통쇼핑분야(4개) ▲의료위생분야(4개) 등 총 5대 분야 30개 과제를 선정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각 분야별 중점추진 과제로는 ▲KTX 역세권 개발, 목포역 주변 공·폐가 정비, 도시재생 선도지역사업 추진(도시분야) ▲전남 서남권 시·군연계 대중교통망 구축, 목포역 일반 복합환승센터 개발, 대중교통 환승체계구축(교통분야) ▲KTX 연계 시티투어 운영, 서남권 시·군 연계 관광네트워크 구축, 원도심 문화예술 공연 운영(문화관광분야) ▲목포역 관광안내소 중소기업제품 판매장 운영, 시내면세점 유치, 전통시장 활성화(유통쇼핑분야) ▲의료환자 역외유출 대책 수립, 중국관광객 이용 음식점 개발(의료위생분야) 등이다.

박홍률 시장은 “KTX 개통으로 인한 역기능은 최소화하고, 관광객 증가 및 역세권 발전 등 순기능은 극대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