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발생한 목포시 환경에너지센터내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폭발사고 원인이 분진으로 드러났다.

목포시는 “안전진단을 실시한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건조계통 내부에 잔존하는 가연성 고체의 열분해가스와 분해과정에서 생긴 분진이 혼합된 상태에서 탈취로의 고열이 점화원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폭발 사고원인이 시공사측 잘못으로 드러남에 따라 시공사에 가연물과 산화물 제어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도록 가연성가스 감지기와 산소농도 측정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산소농도 관리시스템과 설비를 보완해 복구하도록 주문했다. 또 시는 지난 2010년 환경에너지센터 건립사업 입찰과정에서 담합해 낙찰받은 시공사에 대해 입찰참가를 제한할 방침이다.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은 준공을 한달 앞둔 지난해 11월 21일 시운전 도중 건조시스템에서 원인불명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폭발당시 내부에 작업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설비 대부분이 파손돼 30억원(업체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한편 목포시는 국비 등 사업비 386억9600만원을 투입해 대양동 위생매립장안에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일일 생활폐기물 230t을 처리하고, 고형연료(SRF) 115t을 생산하는 규모이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