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예향 목포 지킴이
지역문화예술 꽃 피운다
2015년 01월 26일(월) 00:00 가가
예총 목포신안지부 올 사업과 과제
한국 예총 목포신안지부(이하 예총)는 시립 예술단체와 함께 ‘예향 목포’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꼽힌다. 지난 1958년 창립돼 ‘시민이 예술인이다’는 기치 아래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꾀하며 55년을 시민과 함께 호흡해 왔다.
그동안 산하 협회 역량 강화를 위해 지부를 9개로 늘리고 2007년에 신안지부까지 귀속시키는 등 성장 동력을 구축해 회원수가 1300명에 달할 만큼 성장했다.
이에 문화예술 융성시대 첨병으로 부상한 예총을 통해 ‘예향 목포’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문화예술 인구 저변 확대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 등을 짚어봤다.
◇문화예술 융성시대 선도하는 예총의 현주소= 예총이 이처럼 급성장한 배경에는 3선 연임을 통해 위상을 제고시킨 임점호(61) 현 회장의 11년 열정이 자리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임 회장은 예총 역대 회장들의 헌신과 노력을 후배들이 본받도록 하는 ‘원로와 젊은 작가들의 소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다양한 소통 기회를 제공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예총은 올해 ‘예향 목포’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야심찬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역대 예총 회장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남농 허건을 비롯해 우화 김정재, 소화 김암기 등 작고 예술인들을 기념하는 추모비와 추모 전시는 물론 예총의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꾸며 예향 목포의 발전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갓바위 문화타운에 마련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골자다.
또 목포를 빛낸 작고 문인들의 ‘추모 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특히 시민들의 문화예술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해온 예총은 올해도 지역문화예술 융성을 위해 세부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질적·양적으로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전시분야는 무게감 있는 ‘영·호남 교류전’을 필두로 자매도시인 ‘영주·마산·청주 교류전’을 비롯해 ‘전남 사협전’, ‘산과 강 흘러 바다로 수석전’ 등 다양한 대관전시로 예술적 성찬을 준비하고 있다.
관객만족의 극치를 선사할 공연분야로는 전국 국악인들의 숨은 실력을 마음껏 과시하는 ‘전국 국악대전’, 꿈 다락 사업 일환으로 연중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낙도 섬 공연’, 무용인들의 제전인 ‘전국 무용축전’, ‘학생 음악 경연대회와 전남 음악콩쿠르대회’ 등 지역 예술인들의 저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감성과 힐링을 만끽하는 좋은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목포 예총 소속인 ‘평양 예술단’은 시민들에게 생소한 북한 예술공연을 펼쳐 문화적 수용성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대중 추모 6주기 평화백일장 대회와 전국 바다 사생대회, 전국 사진 촬영대회 등도 추진해 문화예술 창달을 지향할 계획이다.
◇수용성 확대와 사각지대 해소, 과제는=넘어야 할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예산이다.
타 지역과 달리 향토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의 지원이 유일한 돌파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든 사업이 중앙에 집중돼 고향을 지키는 예술인들의 설 땅이 갈수록 좁아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임 회장은 “정부가 정한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입으로 생활하는 예술인들이 부지기수”라며 “제도적 보완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예향 목포의 명맥을 잇기 힘들다”고 단언했다.
또 하나의 과제는 젊은 피 수혈이다. 이대로 간다면 예총은 5년 이후 노령화가 최고조에 달해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임 회장은 “2015년을 ‘문화예술 융성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예총 영역확대는 물론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장르를 다양화 시키고 입회에 필요한 문턱을 낮춰 준회원제를 도입하는 등 문호를 대폭 넓히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남도와 신안군 등 협의를 거쳐 연간 20회 정도 펼쳐 온 ‘낙도 찾아가는 공연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예향 목포를 이끌어 온 쌍두마차로써 사명감을 갖고 난장으로 나아가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예총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
그동안 산하 협회 역량 강화를 위해 지부를 9개로 늘리고 2007년에 신안지부까지 귀속시키는 등 성장 동력을 구축해 회원수가 1300명에 달할 만큼 성장했다.
◇문화예술 융성시대 선도하는 예총의 현주소= 예총이 이처럼 급성장한 배경에는 3선 연임을 통해 위상을 제고시킨 임점호(61) 현 회장의 11년 열정이 자리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임 회장은 예총 역대 회장들의 헌신과 노력을 후배들이 본받도록 하는 ‘원로와 젊은 작가들의 소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다양한 소통 기회를 제공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예총은 올해 ‘예향 목포’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야심찬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또 목포를 빛낸 작고 문인들의 ‘추모 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질적·양적으로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전시분야는 무게감 있는 ‘영·호남 교류전’을 필두로 자매도시인 ‘영주·마산·청주 교류전’을 비롯해 ‘전남 사협전’, ‘산과 강 흘러 바다로 수석전’ 등 다양한 대관전시로 예술적 성찬을 준비하고 있다.
관객만족의 극치를 선사할 공연분야로는 전국 국악인들의 숨은 실력을 마음껏 과시하는 ‘전국 국악대전’, 꿈 다락 사업 일환으로 연중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낙도 섬 공연’, 무용인들의 제전인 ‘전국 무용축전’, ‘학생 음악 경연대회와 전남 음악콩쿠르대회’ 등 지역 예술인들의 저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감성과 힐링을 만끽하는 좋은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목포 예총 소속인 ‘평양 예술단’은 시민들에게 생소한 북한 예술공연을 펼쳐 문화적 수용성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대중 추모 6주기 평화백일장 대회와 전국 바다 사생대회, 전국 사진 촬영대회 등도 추진해 문화예술 창달을 지향할 계획이다.
◇수용성 확대와 사각지대 해소, 과제는=넘어야 할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예산이다.
타 지역과 달리 향토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의 지원이 유일한 돌파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든 사업이 중앙에 집중돼 고향을 지키는 예술인들의 설 땅이 갈수록 좁아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임 회장은 “정부가 정한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입으로 생활하는 예술인들이 부지기수”라며 “제도적 보완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예향 목포의 명맥을 잇기 힘들다”고 단언했다.
또 하나의 과제는 젊은 피 수혈이다. 이대로 간다면 예총은 5년 이후 노령화가 최고조에 달해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임 회장은 “2015년을 ‘문화예술 융성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예총 영역확대는 물론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장르를 다양화 시키고 입회에 필요한 문턱을 낮춰 준회원제를 도입하는 등 문호를 대폭 넓히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남도와 신안군 등 협의를 거쳐 연간 20회 정도 펼쳐 온 ‘낙도 찾아가는 공연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예향 목포를 이끌어 온 쌍두마차로써 사명감을 갖고 난장으로 나아가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예총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