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도심 저지대가 상습 침수에서 벗어난다.

25일 목포시에 따르면 하수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침수피해 예방과 공공수역의 수질오염 방지 등을 위해 올해 7개 사업에 사업비 278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시는 저지대 침수 예방과 재해 방지를 위해 상동에 157억원을 들여 우수 관로 125m, 1만t 용량의 저류조 등을 설치한다. 오는 2017년 사업이 끝나면 목포 버스터미널앞 저지대 상습침수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남악 하수처리장은 오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하루 1만2000t인 하수처리 용량을 2만2000t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또 하루 3만5000t의 하수를 처리하는 북항 하수처리장에는 공공하수 처리시설의 법적 방류수 수질강화에 따라 고도처리 시설이 설치된다.

이 사업은 국비 53억원을 지원받아 설계용역을 마치고 대양산단 준공 후 발생될 오·폐수와 삼향동 대박산 마을 주변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북항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기 위한 시설도 추진된다.

중계펌프장 2개소, 압송관 5.1㎞를 매설하는 대양·이로 연계처리 시설사업은 현재 공정률 45%로, 오는 2016년 대양산단 준공 시기에 맞춰 완공된다.

이와 함께 목포시의 최대 숙원사업 중의 하나인 내항 인근 동명동과 만호동 일대의 해수 침수방지 사업과 대반동 해수욕장 복원사업이 올해 본격화된다.

만조시 해수역류로 인한 상습 침수피해와 해변침식으로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한 이들 지역에 대한 사업비 111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목포시 이상호 하수과장은 “7개 사업이 모두 완료되는 2017년에는 저지대의 상습침수와 환경오염 문제가 완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