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동함평 일반산단 조성사업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8일 함평군에 따르면 “학교면 마산리와 대동면 백호리 일대 총 73만5000㎡에 조성중인 동함평 일반산단은 지난 2013년 6월 착공한 후 2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1차 금속과 전자부품 등 54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광주∼무안고속도로 등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는데다 분양가가 3.3㎡당 37만원으로, 타 지역 산업단지보다 저렴해 비교우위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산업용지 15개 업체가 입주 계약을 체결해 분양률 40%를 달성했다. 또한 30곳이 넘는 기업과 분양 협의가 이뤄지고 있어 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기업들이 최대한 입주 시기를 앞당겨 조기에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 준공 후 분양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1454억원 ▲2400개 일자리 창출 ▲4000여 명의 인구유입 효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농협에서 차입한 550억원의 금융이자를 줄이기 위해 300억원의 지방채 신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해 12월 안전행정부에 300억원의 지방채를 신청했으나 ‘분양실적과 자구노력에 보완하라’며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군은 현재 210억여원에 달하는 분양률과 어느 정도의 자구노력이 해소돼 1월 말께 300억원의 지방채를 재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함평군이 300억원의 지방채를 확보한다면 농협의 대출이자를 현재 4.2%에서 3%대로 줄일 수 있어 이자부담으로 인한 군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평군 관계자는 “동함평 일반산업단지는 함평의 미래 경제 중심”이라며 “준공 전까지 분양 5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