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이 양파재배 기계화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안군은 최근 청계면 청천리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식량작물과학원 산하 바이오에너지 작물연구소에서 양파기계 정식(옮겨심기)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에는 양파기계 정식을 신청한 농가를 비롯한 농협, 농민단체 등 양파 생산자 14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시회는 현재 보급돼 있는 4조식 양파 이식기를 이용해 8조로 양파를 심는 신기술을 선보였고, 6조 식 양파 이식기도 함께 시연했다. 두 기계 모두 90% 이상 양파 정식에 성공했다.

군은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기계 정식 규모를 총 양파 재배면적의 10% 수준인 3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양파 기계 정식은 심는 깊이를 조절(1∼4㎝)할 수 있어 겨울철 추위에도 피해가 감소했고, 규격이 일정해 품질 좋은 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며 “작업시간 단축으로 양파재배의 주 노동력인 여성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