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함평읍 수호리에 위치한 수산봉(水山峰)이 군민들의 산책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함평군은 2013년 산림청 도시숲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해 최근 둘레길과 체력단련장, 전망대, 하늘공원 등 도시산림공원을 조성했다. 교목과 관목 1만2000여 주를 심어 전남도 민선 6기 브랜드 사업인 ‘숲속의 전남만들기’와 연계해 추진한 점도 눈에 띈다.

수산봉은 쉼터와 편백숲, 유실수원 등을 갖춘데다 해발 140m에 불과해 남녀노소 누구나 한 시간이면 어렵지 않게 등산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정상에 오르면 나비축제 행사장인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읍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관도 장관이다.

한편 수산봉은 화산(火山)이어서 불의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산(水山)’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