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의 산업화
2015년 04월 23일(목) 00:00 가가
김 수 관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여행객 유치와 의료관광산업에 중점을 둔 사업들을 대거 추진하고 있다. 광주·전남 역시 유커 유치와 의료관광산업 추진을 위해 심혈를 기울이고 있다.
한반도 서남부에 위치한 예술, 교육의 도시인 광주는 지역적 역사적 특성상 아시아 주요 도시들과의 교류가 용이한 이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와 자원의 상호교류 및 소통의 장으로서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진 도시라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지난 2009년 광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274명에서 2013년 1900명으로 매년 방문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체 외국인 환자 중 26.1%가 중국인으로, 이들은 2009년 56명에서 2013년 495명으로 5년 사이 8.8배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일명 ‘유커’라 불리며, 2013년 기준 1인당 지출액이 약 242만원으로, 관광객 수는 2007년 100만명 수준에서 2013년 433만명으로 연평균 26.2%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대표적인 의료관광 국가인 태국 등과 비교하였을 때 외국 관광객 유치율은 미미한 실정이며,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국내 각 지역마다 의료서비스와 관광을 하나로 융합한 의료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광주는 2014년 민선6기에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중국과 친해지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부적으로 ‘광주권 대중국 의료관광 유치 활성화’를 위한 관절, 심장병, 종양, 치과 임플란트 및 양악수술 등의 선진의료 분야를 특화하여 중국 유커 유치와 더불어 의료관광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올해 4월부터 서울과 광주간의 KTX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90분대 생활권에 접하게 되며, 7월에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로 170개국 2만여명의 선수단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서 9월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으로 건국 이래 최대 문화프로젝트가 펼쳐지는 등 광주와 전남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결실을 맺는 해를 맞이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의료관광은 성형, 미용, 건강검진과 같은 의료 서비스 상품과 레저 및 휴양 등의 문화 아이템을 접목한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광주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인프라를 갖고 있다. 먼저 광주·전남 각 지역의 계절별, 지역별, 자연 특산 및 힐링 관광 상품이 다양하다. 여기에 조선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을 기반으로 한 각종 선진 의료 기술 서비스도 관광자원으로서 메리트가 크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한 예술의 거리, 양림동 역사마을, 사직공원 통기타 촌, 대인시장 예술야시장, 무등산권 관광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문화, 역사가 공존하는 의료 및 문화관광 상품을 접목시킨다면 보다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광주와 전남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는 의료 및 관광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의료관광 산업국가인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우, 연간 15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우리나라에 비해 열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러한 격차는 환경적 문제라기 보다는 관련 제도나 인프라의 문제로 여겨지며, 이를 위한 광주와 전남 관련부처의 실질적인 대안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첫째로,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 필수적인 의료 전문통역사를 배양해야 할 것이다. 둘째, 관광객과 호텔 및 관광시설 간의 매칭을 지원하는 네트위킹이 필요하다. 셋째, 환자 픽업 및 치료 후 관리와 국내 관광을 연결하는 원스톱 시스템이 준비되어야 한다.
또한, 의료분쟁 발생시 법적 중재 역할과 의무기록 제공 등의 역할을 담당할 의료관광 에이전시가 필요할 것이다. 이렇듯 의료관광산업은 광주와 전남의 다양한 자원과 문화, 기술을 활용하고 지역의 내수산업과 중소기업을 키움으로써 지역 경제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이자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한반도 서남부에 위치한 예술, 교육의 도시인 광주는 지역적 역사적 특성상 아시아 주요 도시들과의 교류가 용이한 이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와 자원의 상호교류 및 소통의 장으로서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진 도시라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일명 ‘유커’라 불리며, 2013년 기준 1인당 지출액이 약 242만원으로, 관광객 수는 2007년 100만명 수준에서 2013년 433만명으로 연평균 26.2%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대표적인 의료관광 국가인 태국 등과 비교하였을 때 외국 관광객 유치율은 미미한 실정이며,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국내 각 지역마다 의료서비스와 관광을 하나로 융합한 의료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의료관광은 성형, 미용, 건강검진과 같은 의료 서비스 상품과 레저 및 휴양 등의 문화 아이템을 접목한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광주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인프라를 갖고 있다. 먼저 광주·전남 각 지역의 계절별, 지역별, 자연 특산 및 힐링 관광 상품이 다양하다. 여기에 조선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을 기반으로 한 각종 선진 의료 기술 서비스도 관광자원으로서 메리트가 크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한 예술의 거리, 양림동 역사마을, 사직공원 통기타 촌, 대인시장 예술야시장, 무등산권 관광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문화, 역사가 공존하는 의료 및 문화관광 상품을 접목시킨다면 보다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광주와 전남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는 의료 및 관광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의료관광 산업국가인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우, 연간 15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우리나라에 비해 열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러한 격차는 환경적 문제라기 보다는 관련 제도나 인프라의 문제로 여겨지며, 이를 위한 광주와 전남 관련부처의 실질적인 대안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첫째로,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 필수적인 의료 전문통역사를 배양해야 할 것이다. 둘째, 관광객과 호텔 및 관광시설 간의 매칭을 지원하는 네트위킹이 필요하다. 셋째, 환자 픽업 및 치료 후 관리와 국내 관광을 연결하는 원스톱 시스템이 준비되어야 한다.
또한, 의료분쟁 발생시 법적 중재 역할과 의무기록 제공 등의 역할을 담당할 의료관광 에이전시가 필요할 것이다. 이렇듯 의료관광산업은 광주와 전남의 다양한 자원과 문화, 기술을 활용하고 지역의 내수산업과 중소기업을 키움으로써 지역 경제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이자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