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입암산 생태숲’ 조성사업 윤곽이 드러났다.

목포시는 지난 22일 입암산 생태숲 기본실시설계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생태숲 조성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16억원(보상비 제외)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사업은 산림휴양 공간 제공을 위해 자연사박물관과 도자전시관 주변 10ha에 조성되는 생태숲 공원으로, 자연성이 강조되고 시민들의 휴식과 편의공간 설치에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자연소재를 이용한 공간 연출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도모하고 계절별 개화 수목을 식재해 사계절이 있는 공원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친수 공간과 다목적 공간, 커뮤니티 마당, 숲 생태 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생태 숲의 컨셉은 ‘녹지를 감싸고 바다를 향해 열리며 문화를 향하는, 그린 테라스(Green terrace)’이다.

이날 보고된 종합 계획도에 따르면 생태연못, 에코스테어(생태 계단), 동백원, 향기원, 다색원, 화훼원 등 특색있는 공간들이 다수 조성된다. 이 가운데 향기원은 목서, 서향, 치자나무, 정향나무, 백리향 등 대표적 방향상 수목을 도입해 향기가 나는 공간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또 에코스테어에는 기존 석축을 활용해 목포시가 운영 중인 생태숲 해설 프로그램과 연계한 체험기구가 설치돼 교육적 효과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목포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보완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