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대표 미항(美港)중 한곳인 강진군 마량항이 새롭게 거듭난다.

목포 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형대)은 마량항 재정비사업을 위해 이달 중 어업기반시설의 확충과 노후시설을 정비하는 등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어 설계결과에 따라 오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마량항은 2006년 어촌어항 복합공간 조성사업 완료 이후 수산업과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지역 어촌 정주생활권의 중심이자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어항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수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위판장과 야적장, 창고시설이 부족한데다 늘어나는 관광객 수용을 위한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이 부족해 마량항 이용자와 관광객의 불편이 컸다.

김형대 청장은 “이번 사업추진으로 마량항의 수산업 여건이 크게 개선됨은 물론 매년 개최되는 ‘마량미항축제’와 천연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된 까막섬 등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 어우러져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기본·실시설계가 끝나는 대로 예산을 확보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