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의장 조성오)가 ‘유통 공룡 잇따라 상륙, 아우성치는 지역상권’<광주일보 5월 4일 11면>과 관련, 무안 GS 리테일 복합쇼핑몰 입점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시의회는 제320회 임시회 첫날인 지난 8일 의회 정문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무안군은 지역 중소상인 몰락시킬 대형 쇼핑몰 입점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에서 시의회는 경기도 파주시 사례를 들고 2011년 대형 아웃렛이 들어온 이후 인근 상인 70%가 매출액 50%까지 감소했고, 여주시 경우도 기존 상권 대비 매출의 약 40% 감소하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 시의회는 대형 쇼핑몰 입점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남도지사와 무안군수에게 보내고,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쇼핑몰 입점을 주장한데 대한 서부권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조성오 의장은 “무안 지역은 물론 목포·영암 지역에 이르기까지 주변 50㎞ 범위의 지역상권이 무너질 것”이라며 “의류뿐 아니라 신발, 음식점, 서비스업으로도 피해가 확대될 것이고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을 포기하는 상가가 확대돼 시가지는 급속한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것이 불 보듯 뻔해 의회차원에서 입점 반대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