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없는 시민의 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목포 시민의 상’ 규정이 대폭 강화돼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의회는 “‘목포시 시민의 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제320회 목포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민의 상 수상자가 최대 6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시민의 상’은 그동안 지역사회 봉사상, 교육문화상, 경제상, 체육상, 효행상, 특별활동상 등 6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으나, 앞으로는 이들 가운데 현저한 공이 있는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는 지역사회의 특수적 여건으로 심사위원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일부 응모자들의 심사위원 로비설이 불거지는 등 취지와 본질을 흐린다는 비난을 받아온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최홍림 의원은 “지난해 목포시민이 아닌 사람이 ‘목포시민의 상’을 받는가 하면 중복 수상까지 발생해 상의 권위가 추락하고, 상과 관련된 로비설이 불거지는 등 각종 미비점과 불합리한 점이 많았다”며 “상의 권위와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민과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개정에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