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예방을 위한 대형 어업지도선이 진수됐다.

서해어업관리단(단장 정동기)은 지난 18일 경남 사천 HK조선소에서 1470t급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24호’를 진수했다. 앞으로 8월께 취항식을 갖고 곧바로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무궁화 24호’는 길이 79.7m·폭 13m·깊이 7.4m 규모로 3700마력 엔진 2기를 장착하고, 연료의 추가 수급 없이 20일(1일 16시간 기준)을 항해(거리 5100해리)할 수 있다. 최대속력은 18노트(시속 33㎞)를 낼 수 있다.

‘무궁화 24호’는 중국 어선의 집단행동과 영해침범 조업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최신의 레이더를 비롯해 고성능 주·야간 감시카메라와 전자해도 시스템 등을 갖췄다.

특히 불법조업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일점방식 데비트’(단속정을 한번에 해상으로 진수 할수 있는 전용 승·하강 장치 )를 설치했으며, 시속 40노트(74㎞) 이상 운항 가능한 10m급 단속정(2기)도 탑재했다.

정동기 단장은 “대형급 국가어업지도선을 효율적으로 EEZ에 배치하면 서해바다의 수산자원 보호는 물론 불법어업 지도와 단속 역량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