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동함평산업단지 최종 분양률이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군은 오는 29일 이낙연 전남지사와 안병호 함평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함평산단 준공식을 갖는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825억원(국비 70억원·도비 20억원·군비 185억원·민자 550억원)을 투입해 대동면 백호리 일대 부지 73만5000㎡에 동함평산업단지 조성을 지난 2013년 7월 시작했다.

동함평산단은 ▲산업시설용지 49만2000㎡ ▲지원시설용지 1만2000㎡ ▲공공시설용지 23만㎡ 등 총 73만5000㎡ 규모다.

분양률(면적기준)은 산업시설용지 51.3%, 근린생활시설 등 지원시설용지 37.1% 등 평균 50.9%다. 공공시설용지는 분양하지 않는다.

이는 전남 도내 일반 산단으로 지정된 32곳의 평균 분양률(74.6%)보다 낮은 것이다.

목포 삽진, 해남 화원, 영암 삼호, 영암 용당, 진도 군내 등 선박건조 특화산단 분양률은 100%지만, 전남 도내 일반산단 분양률은 절반을 밑돌고 있다.

함평군은 산업시설용지에 총 54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인 가운데 28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했다. 입주 예정 업체들은 식품제조, 자동차부품. 금속, 기계제작 등이다. 현재까지 2개 업체가 건축허가를 받아 공장을 건립 중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부터 업체들의 입주가 시작해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업체 입주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따라 지방세수 증가, 주민소득 증대, 지역산업구조 개편 등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동함평산단 분양가가 다른 산단과 비교해 저렴한데다 광주∼무안고속도로에 인접해 있고 목포 신외항과도 가까워 물류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분양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