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시(正視) 하기
2015년 06월 24일(수) 00:00 가가
김 병 인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올해는 한중 수교 23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23년 동안 한중관계는 이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국제관계에서 보기 드물게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 군사 등 각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고 밀접한 교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이 있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수출국, 최대투자대상국, 제1무역파트너, 최대무역흑자대상국이 되었다. 1992년 수교 당시 64억 달러에 불과하던 양국간 무역총액은 2014년에는 2354.7억 달러로 약 37배나 증가하였다. 현재 한중간의 무역총액은 제2, 3 무역상대국인 미국과 일본을 합친 무역총액보다도 많다. 여기에 홍콩과 대만, 마카오 등을 포함하면 무역액은 더욱 늘어난다. 무역흑자도 대단히 크다. 2014년 한국의 대중수출은 1452.9억 달러, 수입은 900.8억 달러로 한국의 대중 무역흑자가 552.1억 달러나 됐고, 대 홍콩 무역흑자도 250억 달러나 됐다. 중국측 발표에 의하면 수교 이후 대중국 무역흑자가 5000억 달러가 넘는다. 수출로 먹고 산다는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 같이 중요한 나라도 없다.
한중 간의 인적 교류도 엄청나다. 2014년 한국과 중국 간 인적교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과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각각 410만 명, 633.5만 명이었다. 현재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한국단체들이 추정하는 중국 거주 한국인은 약 100만명 정도나 되고, 한국 거주 중국인도 약 70만 명이 넘는다. 하루에 약 2.7만 명이 한국과 중국을 방문했다. 항공편도 정기노선만 62개 노선에서 516편의 비행기가 날고 있고 비정기노선까지 합하면 매주 약 900편의 항공기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고 있다.
한국에서 부는 중국어 열풍도 대단하다. 대학에서도 중국어과는 가장 인기 있는 학과중의 하나이고, 기업에서도 중국어 잘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삼성에서도 입사시험에서 중국어 가산점을 최대 5%나 주어 중국어 잘하는 인재를 우대한다. 중국공자학원도, 중국문화센터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곳이 한국이다.
그런데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는 오히려 그 반대로 역행하고 있다. 각종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의 호감도 조사 결과를 보면 1997년 56%(세종연구소), 2002년 55%(조선일보), 2007년 32%(EAI 여론브리핑), 2012년 12%(동아일보)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 현상을 두고 많은 한중 전문가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중국과 관련된 그릇된 정보로 인해 오해와 편견이 생기고 여기에 언론의 편파보도가 부채질하고 인터넷 악플들이 상처에 소금을 뿌리면서 한중 민간의 혐중, 혐한을 생성해가고 있다고 본다.
중국은 우리의 과거 기억속의 나라가 아니다. 개혁·개방 이후 지난 35년 간 평균 9.8%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그 결과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4억 달러가 넘고 미국의 국채도 1조 2443억 달러(약 1375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한국의 국채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현재 중국계 자본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국채는 약 16.1조원이다. 미국의 18.7조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들어 꾸준히 중국계 자본이 한국 국채를 사들이면서 올해 안에 중국의 한국 국채 보유액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13차 5개년 개혁(2016년∼2020년)기간 중국의 1인당 GDP가 급증하여 고소득 국가에 근접할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중국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돌파하여 개발도상국에서 부유국가로 거듭나게 되리라는 것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분석이다. 2014년 기준 중국의 1인당 GDP는 7572달러였다. 중국 경제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고속 성장을 하리라는 것이 보편적 인식이다. 현재보다도 미래가 더 무서운 중국이다.
과거 반세기 동안 한중 양국은 국교가 단절되고 적대적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21세기이다. 무엇보다도 이념의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국은 오래전에 문호를 개방하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중간의 불협화음은 거쳐야 할 과정이며 냉정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중국을 너무 모른다. 무엇보다도 정확한 정보로 중국을 정시(正視)해야 한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이 있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수출국, 최대투자대상국, 제1무역파트너, 최대무역흑자대상국이 되었다. 1992년 수교 당시 64억 달러에 불과하던 양국간 무역총액은 2014년에는 2354.7억 달러로 약 37배나 증가하였다. 현재 한중간의 무역총액은 제2, 3 무역상대국인 미국과 일본을 합친 무역총액보다도 많다. 여기에 홍콩과 대만, 마카오 등을 포함하면 무역액은 더욱 늘어난다. 무역흑자도 대단히 크다. 2014년 한국의 대중수출은 1452.9억 달러, 수입은 900.8억 달러로 한국의 대중 무역흑자가 552.1억 달러나 됐고, 대 홍콩 무역흑자도 250억 달러나 됐다. 중국측 발표에 의하면 수교 이후 대중국 무역흑자가 5000억 달러가 넘는다. 수출로 먹고 산다는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 같이 중요한 나라도 없다.
중국은 우리의 과거 기억속의 나라가 아니다. 개혁·개방 이후 지난 35년 간 평균 9.8%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그 결과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4억 달러가 넘고 미국의 국채도 1조 2443억 달러(약 1375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한국의 국채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현재 중국계 자본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국채는 약 16.1조원이다. 미국의 18.7조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들어 꾸준히 중국계 자본이 한국 국채를 사들이면서 올해 안에 중국의 한국 국채 보유액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13차 5개년 개혁(2016년∼2020년)기간 중국의 1인당 GDP가 급증하여 고소득 국가에 근접할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중국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돌파하여 개발도상국에서 부유국가로 거듭나게 되리라는 것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분석이다. 2014년 기준 중국의 1인당 GDP는 7572달러였다. 중국 경제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고속 성장을 하리라는 것이 보편적 인식이다. 현재보다도 미래가 더 무서운 중국이다.
과거 반세기 동안 한중 양국은 국교가 단절되고 적대적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21세기이다. 무엇보다도 이념의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국은 오래전에 문호를 개방하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중간의 불협화음은 거쳐야 할 과정이며 냉정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중국을 너무 모른다. 무엇보다도 정확한 정보로 중국을 정시(正視)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