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뱀과 파충류를 소재로 한 함평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의 10만 번째 관람객이 탄생했다.

함평군은 지난 1일 행운의 주인공인 김범준(16·고창)군에게 1년 무료입장권 4매와 캐릭터 인형 세트를 선물로 전달했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김 군은 “평소 파충류 등에 관심이 많아 이곳을 찾게 됐다”며 “좋아하는 양서류와 파충류도 실컷 보고 10만 번째 관람객으로 선정돼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은 주말에 최대 3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관람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큰 인기다.

전시관은 한국관과 사막관, 열대관, 아나콘다관 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능구렁이와 까치살모사 등 국내 종과 외국 종인 킹코브라, 사하라살모사, 돼지코뱀 등 89종 700여 마리를 볼 수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최근 생태계 교란과 환경파괴로 보기 힘든 토종 양서류 등을 볼 수 있어 현장학습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