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의회가 최근 만든 농산물가격 안정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에 따르면 함평군은 양파, 마늘, 고추 가격이 일정기간 ‘최저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농산물가격 안정기금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양파, 마늘은 6월, 고추는 8월에 10일 이상 통계청이 고시한 최저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농산물안정기금조성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차액의 85%를 농산물기금에서 지원한다.

지원 대상 농가는 함평군에 1년 이상 거주하고 농지를 1000㎡ 이상 1만㎡ 이내 경작해야 한다.

지원 대상 품목 중 1개 품목에 한해 연 1회 지급한다. 함평군은 현재 농산물안정기금 17억원을 조성했고, 50억원 조성이 목표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재영 함평군의회 부의장은 23일 “군민들이 주로 재배하는 양파, 마늘, 고추 가격이 일정기간 이상 최저가격 이하로 형성되면 그 차액을 지원함으로써 재배농가의 경영안정과 영농의식을 고취할 수 있다”며 “조례가 농가들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