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목원동 도시재생사업 어떻게 돼가나
2015년 09월 02일(수) 00:00 가가
달성주차장∼목포역 ‘관광루트 테마거리’ 조성
목포시가 사업비 201억 원을 들여 목원동 일원 60만㎡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지 전경.
목포시가 사업비 201억 원을 들여 목원동 일원 60만㎡를 대상으로 조성중인 도시재생 선도 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이 사업의 프로젝트 명은 전라도 사투리인 ‘그라요(GEURAYO,전라도 사투리)’로 결정됐다.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로 원도심 목원동의 활력을 증진시킨다는 게 최종 목표다.
목포시는 지난 31일 도시재생위원회 3차 심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목포시 도시재생 선도 지역 근린재생형 활성화 계획안’을 확정,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그라요’에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 살펴보고 성공적 도시재생을 위한 과제는 뭔가를 짚어봤다.
◇‘그라요’에 담긴 내용은 뭔가=4대 기본 테마를 바탕으로 10대 마중물 사업에 3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4대 테마는 ▲역사문화·관광 활성화 ▲상가 활성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역사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업 지구 내 공가와 공실 점포를 작가의 집으로 꾸며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고, 산재된 근대건축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게스트 하우스’와 ‘술 문화 이야기관’으로 재탄생한다.
지역 문화자원과 자드락(비탈면에 형성된 골목길)을 연계한 ‘관광루트 테마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이 관광 루트는 달성주차장→자드락 골목길→마인계터→술 문화 이야기관(보해 건물)→중앙식료시장→차 없는 거리→오거리→목포역에 이르는 총 2.64㎞로 2시간가량 소요된다.
또 목포를 대표하는 특화상권을 조성을 통한 상가 활성화 도모를 위해 목원 음식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야시장 운영을 통해 중앙식료시장을 특화장터로 탈바꿈시킨다. 이어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어울림 회관을 권역별로 조성해 공동체 활동 거점을 마련하고, 청년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을기업 등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지역공동체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해 주민공모를 실시한 결과, 접수된 14건 가운데 최종 6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공모사업은 할매 텃밭 가꾸기, 건강밥상사업, 정원 가꾸기, 창작공연 개발 및 시연, 포토 존 조성 및 콘테스트 사업이다. 시는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해 내년 1월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과는 ‘무엇인가 특별한, 무엇인가 새로운, 누구도 실현하지 않은 프로젝트로 승부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달 24일 9개과 15명으로 ‘도시 재생 선도 사업 T/F팀’을 구성해 9월부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목포대 강봉룡 교수를 총괄 코디네이터로 위촉하고, 기획·문화예술·건축 관광 등 3개 분야 전문 코디 3명도 선임했다.
앞으로 도시재생과는 사업추진협의회 구성, 위탁운영자·사업 참여 희망자 선정 등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도시재생 선도 사업 T/F팀과 전문 코디네이터들의 의견 수렴과 보완을 거쳐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연차별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성공적 도시재생은=전문가들은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사중심의 스토리가 있고, 지역중심(location base)의 장점에 ‘라이프 스타일’을 가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의 특성과 장소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테마화하려는 것은 오히려 매력이 반감될 수 있고, 그 지역만의 유무형적인 가치를 발굴·활용하는 게 가장 지속가능한 발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도시재생이란 “근현대사를 통해 그 수명을 다한 건축물을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 및 관광자원화하는 행위이고,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종합예술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또 골목길은 단순한 상권 확장이 아닌 새로운 도시경쟁력과 활력소를 불어 넣는 창조경제의 기회요소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팀과 공공조직으로부터 독립된 스토리텔링 개발 집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어 이들은 “지역 도심재생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각도 보다 주체적이고도 능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남들이 하는 것은 어떻게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은 무조건 배타적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협소한 내 안의 적부터 없앨 것”을 주문했다.
/목포=임영춘·고규석 기자 lyc@
이 사업의 프로젝트 명은 전라도 사투리인 ‘그라요(GEURAYO,전라도 사투리)’로 결정됐다.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로 원도심 목원동의 활력을 증진시킨다는 게 최종 목표다.
이에 ‘그라요’에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 살펴보고 성공적 도시재생을 위한 과제는 뭔가를 짚어봤다.
◇‘그라요’에 담긴 내용은 뭔가=4대 기본 테마를 바탕으로 10대 마중물 사업에 3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4대 테마는 ▲역사문화·관광 활성화 ▲상가 활성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역사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업 지구 내 공가와 공실 점포를 작가의 집으로 꾸며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고, 산재된 근대건축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게스트 하우스’와 ‘술 문화 이야기관’으로 재탄생한다.
이 관광 루트는 달성주차장→자드락 골목길→마인계터→술 문화 이야기관(보해 건물)→중앙식료시장→차 없는 거리→오거리→목포역에 이르는 총 2.64㎞로 2시간가량 소요된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지역공동체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해 주민공모를 실시한 결과, 접수된 14건 가운데 최종 6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공모사업은 할매 텃밭 가꾸기, 건강밥상사업, 정원 가꾸기, 창작공연 개발 및 시연, 포토 존 조성 및 콘테스트 사업이다. 시는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해 내년 1월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과는 ‘무엇인가 특별한, 무엇인가 새로운, 누구도 실현하지 않은 프로젝트로 승부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달 24일 9개과 15명으로 ‘도시 재생 선도 사업 T/F팀’을 구성해 9월부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목포대 강봉룡 교수를 총괄 코디네이터로 위촉하고, 기획·문화예술·건축 관광 등 3개 분야 전문 코디 3명도 선임했다.
앞으로 도시재생과는 사업추진협의회 구성, 위탁운영자·사업 참여 희망자 선정 등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도시재생 선도 사업 T/F팀과 전문 코디네이터들의 의견 수렴과 보완을 거쳐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연차별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성공적 도시재생은=전문가들은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사중심의 스토리가 있고, 지역중심(location base)의 장점에 ‘라이프 스타일’을 가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의 특성과 장소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테마화하려는 것은 오히려 매력이 반감될 수 있고, 그 지역만의 유무형적인 가치를 발굴·활용하는 게 가장 지속가능한 발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도시재생이란 “근현대사를 통해 그 수명을 다한 건축물을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 및 관광자원화하는 행위이고,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종합예술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또 골목길은 단순한 상권 확장이 아닌 새로운 도시경쟁력과 활력소를 불어 넣는 창조경제의 기회요소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팀과 공공조직으로부터 독립된 스토리텔링 개발 집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어 이들은 “지역 도심재생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각도 보다 주체적이고도 능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남들이 하는 것은 어떻게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은 무조건 배타적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협소한 내 안의 적부터 없앨 것”을 주문했다.
/목포=임영춘·고규석 기자 ly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