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시민 밀착형’ 복지시책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홀로 사는 노인 안부살피기’ 시책을 대폭 개선해 주목된다.

목포시는 “일상적 위험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우유나 요구르트를 배달해주는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이들과 소통을 통한 정서적 서비스 지원을 위해 기존의 운영 방법을 개선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사망 후 발견되는 사례가 발생해 고독사를 사전예방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노인장애인과는 그동안 사업비 3000여만 원을 들여 21개동 169명의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요구르트·우유·두유 등을 배달해주는 노인 안부살피기 시책을 펴왔다.

하지만 주 1회 방문할 경우 독거노인 안전 확인이라는 사업 취지에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주 1회 배달시 유통기한 초과 등 문제점이 발생해 이번에 지원 방법을 개선키로 했다.

이에 노인장애인과는 복지도우미·장애인 행정도우미·공익 근무요원을 활용해 매일 한 차례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안부를 살피고, 주 2∼3회 요일을 지정해 정기 배달키로 했다. 또 복지협의체 위원들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지역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시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안부살피기 활동일지를 작성해 분기별 실적을 보고 받아 관리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김혜자 노인장애인과장은 “목포시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시책으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 같은 ‘선(先) 순환적 복지 시스템’을 통해 계층별·대상별 복지 서비스를 극대화 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