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정치·경제·사회·문화·시민 삶 전 분야의 역사를 집대성한 ‘목포시사(市史)’가 발간된다.

이번 시사 발간에는 지난해 5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편찬위원 15명과 편집위원 15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시사 편찬은 1897년 목포개항 이후 1914년 일본인에 의해 발행된 ‘목포지(木浦誌)’와 1930년 ‘목포부사(木浦府史)’에 이어 1997년 ‘목포시사’ 발간 이후 18년 만에 이뤄지는 역사 집대성으로 의미가 크다.

개항기부터 2014년까지 목포의 역사와 문화, 도시 발전과 변천사 등을 담게 될 이번 시사는 철저한 지역자료 조사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오는 2017년 12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이번 시사 편찬은 ▲목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자료 구축 ▲지역 문화 고양과 시민들 자부심 고취 ▲목포시 형성·발전 과정, 지역민들의 삶과 역사 등 종합적 안내 ▲지역발전의 전망과 미래 비전 제시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고석규(전 목포대 총장)상임위원은 지난 11일 열린 시사편찬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목포시사편찬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종합계획에 따르면 1권 ‘항도목포’는 항구 목포, 자연환경, 역사, 문화유산을 다루고 2권 ‘예향 목포’ 편에는 문화예술, 관광·체육, 민속, 종교, 교육 등의 내용이 담긴다. 3권 ‘일등 목포’에는 인문환경, 정치, 행정, 경제, 사회, 사회복지·의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4권 ‘터전 목포’편에선 권역별·주제별 마을 이야기를 주민들과의 생생한 현장 인터뷰를 통한 시민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 특화시킨다.

5권 자료집에는 각종 통계연보, 자료 사진, 역사 자료 등 생생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총 5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목포시사’는 지자체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해 인구 24만 목포시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목포의 역사적 변화과정과 정체성을 정립해 시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앞으로 지역연구의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사는 책자 1000질, 단행본 5000부, DVD, 전자책(e-book)의 형태로 기록 보존하게 되며, 총 사업비는 5억 원이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