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주 간 항로가 주·야간으로 연중무휴 운항될 전망이어서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씨월드고속훼리㈜(대표이사 회장 이혁영)는 11일 “업그레이드된 객실과 시설을 갖춘 대형 명품 크루즈 카페리 선박인 ‘산타루치노호’를 13일부터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운항한다”고 밝혔다.

산타루치노호의 운항으로 기존 씨스타크루즈호는 목포∼제주간 야간시간(밤 12시 30분)에 투입돼 밤바다의 낭만과 무박 제주여행의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씨월드고속훼리측은 앞으로 대형 크루즈 선박의 주·야간 투트랙-원스톱 운송체계를 통해 24시간·연중무휴 여객·물류 연계 서비스를 이용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산타루치노호 국제톤수는 2만4000t급으로 길이 189m, 너비 27m, 깊이 15.15m, 속력 24노트, 총 운항시간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산타루치노호는 현대식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여객정원 1425명, 차량 500대(승용차기준)를 수송할 수 있다. 또 선내에는 국내 유명 제과 체인점을 비롯한 10여 개가 넘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갑판에 대형 테라스를 배치해 보석의 섬 다도해 해상부터 제주도까지 바다 여행의 낭만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13일 출항을 앞둔 산타루치노호는 세월호 사고 이후 강화된 여객선 검사규제 및 안전기준, 선령 제한 등 까다로운 안전조건을 모두 통과한 저선령 선박으로, 내부 인테리어 개선 등 고객 편의시설까지 고급화해 양질의 운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게 씨월드고속훼리측의 설명이다.

운항시간 및 요금 등 자세한 내용은 씨월드고속훼리(주) 홈페이지(www.seaferry.co.kr)와 대표전화(1577-356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주기점 여객·화물 수송률 1위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는 2011년 연안여객선사 최초로 선박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크루즈형 대형 카페리 선박을 도입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새로운 해상여행의 패러다임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11년 취항 이후 320여만명의 이용객을 수송하는 등 해상관광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