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끝자락, 아름다운 선율로 목포시민들의 가슴을 적셔줄 감동의 무대가 마련된다.

창단 30주년을 맞은 목포시립합창단 정기 연주회가 10일 목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천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시립합창단이 새 사령탑인 마애스트로 정영재(제2대 상임지휘자)를 맞아 처음 선보이는 취임 기념 연주회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이번 연주회는 오! 코리아(건, 곤, 감, 리)와 뮤지컬 레미제라블 등 총 2부로 나눠 꾸며진다. 건(乾)에서는 우리 민족의 기상과 창조성이 힘찬 합창과 타악기의 울림이 역동적으로 표현되고, 곤(坤)에서는 풍요한 삶의 터전과 민족의 숨결을 들려준다. 감(坎)에서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우리 강산과 생명력이, 마지막 곡인 리(離)는 우리나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이 표현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또 두 대의 피아노와 타악기, 국악기, 합창의 절묘한 만남은 물론 ‘무용과 풍물패’의 신명나는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는 목포시립교향악단 반주에 맞춰 Look down, I dreamed a dream, On my own 등 주옥같은 7곡을 선사한다. 정영재 상임지휘자는 “깊어가는 가을, 합창을 통해 목포시민들과 소통하고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