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대표적인 관광 랜드마크인 ‘춤추는 바다분수’가 30일 공연을 끝으로 내년 3월말까지 휴식에 들어간다.

평화광장 앞 밤바다를 화려한 빛과 20∼70m 솟구치는 물줄기로 장식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는 바다분수는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목포의 명물이다.

29일 목포시 관광과에 따르면 올해는 205일 동안 92곡의 분수 음악연출과 45곡의 레이저쇼 등 총 427회 공연을 통해 52만명(하루 평균 2800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념일·프러포즈·생일축하 등 985건의 사연이 소개돼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사연이 소개된 이선진씨는 “프러포즈에 성공했고, 여자 친구도 너무 좋아했다. 목포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방문후기를 남겼다.

목포시 관계자는 “겨울철 기온 저하로 시설물 손상이 우려돼 휴식기를 갖게 됐다”면서 “휴식기 동안 레이저와 영상을 분수와 함께 연출하는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하고, 시설물을 보수·보강해 한층 발전된 공연을 내년 4월부터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