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민선 6기 들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국제교류행사가 첫 결실을 맺었다. 특히 중국 방문단이 대양산단 투자 등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질적인 투자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목포시는 6일 “중국 동강시 대표단 일행이 10일∼12일까지 3일 일정으로 목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동강시 대표단 일행은 양내문 시장을 비롯한 국장급 3명, 국유기업 대표 1명, 요녕성 보화그룹 송치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13명 등 모두 18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박홍률 목포시장의 동강시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양 시간 경제협력 및 기업인 교류가 주목적이다.

방문단은 오는 11일 대양산단을 비롯한 수산식품지원센터, 세라믹 산단, 신항만 등을 시찰하고, 투자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5월 26일부터 4일동안 동강시를 방문해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목포에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당시 박 시장은 보화그룹 송치 회장과의 면담에서 “그룹에서 대양산단 2만 평을 구입해 천일염 및 김 가공수출 공장을 세워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로 중국 북·중남부 도시 백화점을 대상으로 공략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제안했고, 송치 회장은 “연내에 대양산단 등 투자여건을 확인하기 위해 목포를 현지답사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박 시장은 지난 10월 ‘중화권 교류협력 발전위원회(이하 중화권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학계·통상·관광·해운·수산 분야 전문가 등 14명으로 구성된 중화권 위원회는 목포시 중화권 교류정책에 대한 자문과 분야별 교류협력 사업 선정, 중국 진출 전략 연구 등 중화권 교류 사업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토대로 목포시는 향후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한 중화권 우호교류 협력 도시 확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 중국 관광마케팅 추진 ▲중화권 해외 기관단체 교류협력 네트워크 강화 ▲목포·무안·신안 등 서남권 차이나 광역협의체 구성 등 중·장기적으로 8개 사업을 점차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대양산단 등 목포가 투자의 최적지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중점 홍보해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강시는 중국 동북지역 항구도시로 수산양식업, 원예업, 기계가공업, 전자공업, 물류업, 관광업 등 산업이 고루 발전한 도시로 108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이 있고 그 중 40%인 41개가 한국기업이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